약물 환자안전사고, 올해 폭증...전체 62% 1102건 보고

낙상 477건, 검사 42건, 상해 36건 순...처방변경 801건 조치

2023-04-17     엄태선 기자

약물로 인한 환자안전사고가 지난해부터 낙상 사고를 앞지러더니 올해들어서는 증가세가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이 최근 공개된 1월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에 따르면 한달동안 보고된 1779건 중 약물사고가 무려 1102건으로 62%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전체 1936건 605건으로 31%, 11월 1533건 중 693건으로 45%, 12월 1463건 중 716건으로 49%까지 치솟는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올해 그 수치가 더욱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고질적으로 환자안전사고가 많았던 낙상은 지난해 10월 585건, 11월 592건, 12월 517건, 올해 1월 477건으로 줄면서 대조적이었다. 

이밖에 1월 사고 종류를 보면 검사가 42건, 상해 36건, 욕창, 폭력-난동-성폭력 등 그 밖의 종류가 23건, 행정 20건, 수술 18건, 처치-시술 13건, 감염 11건 순이었다. 환자의 자살-자해도 4건이었다. 

이같은 사고발생 후 조치사항(중복선택)은 기록 833건, 처방변경 801건, 교육 637건, 추가검사 311건, 보존적 치료 263건, 단순처지 177건 순이었다. 

사고보고 의료기관은 의원 7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418건, 상급종합병원 232건, 요양기관 176건, 병원 84건, 약국 70건, 정신병원 34건, 치과병의원 16건, 한방병의원 3건 순이었다. 

위해정도는 근접오류 797건, 위해없음 484건, 경증 336건, 중등증 149건, 사망 8건, 중증 5건이었다. 

사고보고자는 보건의료인 1065건으로 최다였으며 이는 의원급에서의 보고가 많았던 원인으로 보인다. 이어 전담인력이 있는 병원급이상이 698건, 보건의료기관의 장 14건, 환자 1건, 환자보호자 1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