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상비약 확대반대 약사회, 직능이기주의 버려라"

의약품 재분류·심사위 상설화 등 정책 적극 시행해야

2018-05-14     홍지연 기자

대한약사회가 지난 9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편의점 상비약 판매 확대 계획을 철회하라고 결의한데 대해 시민단체가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의 약품 접근성을 높이는데 봉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약품 재분류와 안전상비의약품선정위원회 상설화 등 상비약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을 통해 “약사회는 지난해 12월 안전상비약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에서 품목확대를 반대하며 자해소동까지 벌이며 회의를 무산시킨 이후 또다시 실력행사를 했다. 이는 국민의 건강은 외면한 채, 직역 이기주의를 드러낸 단편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약사회에 흔들리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경실련은 정부가 편의점 상비약 판매 품목 확대 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편의를 생각해 의약품 재분류,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상설화 등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