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탐욕 멈춰라" 샌더스 상원의원 제약계 선전포고
차기 보건복지위원장...모더나 백신약가인상에 강경표현 이어져
내달부터 보건복지부문의 입법을 담당하는 미 상원 HELP위원회을 이끌게 된 버니 샌더스 의원이 처방약 약가인하를 요구하는 강경 발언이 이어가고 있다.
샌더스 차기 상원 HELP위원회(Health, Education, Labor and Pensions Committee) 위원장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상업출시시 코로나19 백신의 가격인상을 예고한 모더나를 겨냥 '탐욕을 멈추라'(End this greed)라고 강경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트위터에서 샌더스 의원은 "조나스 소크 박사는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 특허를 기부했으며 그 결과 70억달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며 "모더나 대표 스테판 방셀 (Stéphane Bancel)은 국민의 세금으로 하룻밤 사이 억만장자가 됐고 현재 그가 보유한 부는 62억달러에 달한다" 며 탐욕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앞서 10일에는 모더나에 보낸 공식서한을 통해 26.36달러였던 정부납품가격에 비해 상업출시시 약가를 130달러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스테판 방셀 대표 이외 로버트 랑거 공동창립자 등 경영진 5명이 억만장자와 1명이 백만장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부의 축적내역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또 약가 인상시 생산비용 도스당 2.85달러 고려시 원가는 2.2%에 불과하다며 대중에 과도한 비용지불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은 끝으로 차기 HELP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모더나가 책임있는 답변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년초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HELP위원장으로서 신년사를 통해서도 모든 이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먼저 보험회사와 제약사의 과도한 부의 축적 문제를 지적하고 처방의약품 약가인하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모두 4차례에 거쳐 처방약 약가인하 발언을 이어갔다.
이외 10일 가디언지와 인터뷰 등,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약가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 차기 위원장 선임 이후 말을 아끼던 행보와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버니 샌더스 차기 HELP위원회 위원장은 그간 약가인하 관련 가장 강력한 기조를 이어온 만큼 제약업계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관련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악시오스와 의약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 등 다수의 외신은 가장 급진적인 성향을 갖은 샌더스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돼 약가인하 압력을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원의 민주-공화 원구성, 중도파 민주당 의원 등을 고려 그의 성향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참고로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과 정치적 의견을 함께 하나 무소속 의원이다.
이와 관련 샌더스 차기 위원장은 지난해 폴리티코, 10일 가디언 등과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과의 초당적 합의나 민주당 중도파를 설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많겠지만 충분히 극복해 낼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