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유지' 신라젠, 13일부터 매매 가능 

신라젠, "연구개발 집중·경영 정상화" 밝혀

2022-10-12     문윤희 기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던 신라젠이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 유지'라는 결정을 받으며 기사회생 했다. 

이로써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4일 거래정지 이후 2년 5개월만인 이달 13일부터 정상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개선기간 동안 연구개발 물질 도입, 김상원, 김재경 신임대표의 연이은 선임 등 장 유지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던 회사측의 공을 거래소가 인정한 결과다.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 직후 신라젠은 입장 발표를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라젠은 "거래소가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었다"면서 "신라젠은 상반기 R&D 인력을 충원했고, 지난달에는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항암제 신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등 거래소가 내준 개선 과제를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R&D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신라젠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내년 중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임상 결과에 따라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은 서울대 의과대학과 함께 전임상을 진행했으며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예정된 기간보다 조기에 완료했다"면서 "이 결과에 대한 논문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에 국내외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스위스 상장 제약기업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신규 항암물질 'BAL0891'은 이미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진입을 허가받았으며,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내에 미국 현지에서 임상을 개시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BAL0891은 세계 최초로 항암 유발 효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의 항암물질로 향후 개발 방향에 따라 삼중음성 유방암(TNBC) 등 미충족 수요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당사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최대주주 엠투엔 및 관계사들과 긴밀게 협력해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오랫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