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치료제 레카네맙, 악화지연 긍정평가 정식승인 기대
에자이·바이오젠, 3상 톱라인 발표 관련 의료계신중한 평가기조도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발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약물 '레카네맙'에 대한 3상 임상결과에 대해 해외 의료계의 긍정적인 진단이 이어졌다.
알츠하이머 포럼에 5일까지 의견을 낸 24명의 해외 임상의료진은 아두헬름 스인시 엇갈렸던 의견과 달리 레카네맙에 대해 구체적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한계가 있으나 알츠하이머 치료의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반응이 앞서는 분위기다.
양사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치료 18개월차 임상치매척도(CDR-SB/Clinical Dementia Rating-Sum of Boxes) 점수가 위약대비 27%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CDR-SB 점수(0~18점)기준으로 위약군과 0.45점 차이였다.
아밀로이드의 수치를 낮췄으며 부작용면에서도 아두헬름보다 다소 나은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아두헬름에 대해 부정입장을 보였던 캘리포니아 의대 길 라비노비치(Gil Rabinovici) 박사는 "아두헬름과 도나네맙 고용량 치료군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하는 흐름의 임상결과로 분명 긍적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지능력의 지연 효과를 두고 치료제로 부를 수는 없겠지만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인이 유력해 보이나 보수적이고 신중한 치료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메이요 클리닉 데이비드 노프만(David Knopman) 박사도 "고무적이인 결과로 특히 뇌부종 등의 ARIA-E와 출혈을 포함한 ARIA-H 등 부작용 비율이 위약군과 차이가 적은 점도 만족스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타우 치료제와 병용치료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도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브리검 여성병원 데니스 셀코에 박사 역시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 CTAD)를 통해 전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기 기대한다"며 CDR-SB -0.45점 개선은 작은 차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8개월 동안 위약군의 점수악화는 1.67점, 레카네맙군은 1.22점으로 이는 임상적으로도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부작용의 경우 ARIA-E비율은 12.5%로 아두카누맙의 1/3이고, ARIA-E와 ARIA-H을 합친 비율은 아두헬름의 절반 수준으로 환자의 치료관리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데니스 셀코에 박사는 레카네맙과 병용효과를 살피는 에자이의 항타우 항체 E2814의 임상(DIAN-TU)의 공동 수석 연구원이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폴 아이센(Paul Aisen) 박사와 워싱턴대 에릭 뮤시엑(Erik Musiek) 박사는 "이번 임상 결과는 추후 제시될 간테네루맙과 도나네맙과 같은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기전의 항체치료제 임상결과도 기대를 갖게 한다"며 "효과논란이 있는 아두헬름도 3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한다"고 기대를 높였다.
영국 치매연구소(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 바트 스트루퍼(Bart De Strooper) 박사는 "보도자료만으로 평가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흥미로운 소식이라며 에자이와 바이오젠에 찾사를 보냈다. 그러나 아두헬름 처럼 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두헬름 임상시험에 환자로 참여했으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했던 의사 다닝엘 깁스는 조금 더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레카네맙이 아두헬름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보이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아닌 인지 저하를 늦추는 약물이며 (통계가 아닌) 임상적으로 유의한지 아직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외 향후 부작용에 취약한 APOE4 대립유전자를 갖는 환자와 이외 환자에서의 치료 분석자료를 통해 정확한 투약 지침을 마련하는 등 아두헬름의 승인 상황에서의 혼란을 막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개진됐다.
전체적으로 큰 이견 없이 오는 1월 승인 목표예정일이 잡힌 FDA 가속승인에 충분한 임상결과이며 정식승인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