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74%, 구두·서면 복약지도 병행...대부분 프로그램 사용"
복약지도서 프로그램 Pharm IT 3000 사용자 가장 많아 복약지도 정보원으로는 절반이상 약학정보원 활용 "연령 높을수록 구두 복약지도 비율 높아져"
(정책보고서) 약국 복약지도서 표준화 연구 주요내용(1)
일선 약국 10곳 중 7곳 이상은 구두와 서면 복약지도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면 복약지도가 활성화돼 있는 건 복약지도서 프로그램 보급과 연관성이 커 보이는데, 실제 설문 응답자 대부분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약국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복약지도서 프로그램은 'Pharm IT 3000'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 의뢰로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수행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약국 복약지도서 표준화에 관한 연구(주관연구책임자 박혜경)'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복약지도 방식=응답자 중 313명(26%)은 구두 복약지도만, 871명(74%)은 구두와 서면 복약지도를 병행한다고 했다. 연령별 복약지도 방식 중 구두와 서면 병행 비율은 39세 이하(78.4%), 40~49세(78.7%), 50~59세(74.6%), 60세 이상(65.1%)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낮아지고, 구두 복약지도만 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복약지도서 프로그램 사용여부=사용자 93%, 미사용자 7%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복약지도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용 프로그램은 Pharm IT 3000(46.3%), 유비케어(32.3%), 이디비(6.8%), 기타(14.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에는 온팜(25건, 3.8%), 팜포트(11건, 1.7%), 비즈팜(7건, 1.1%), 데이팜(5건), 필독(4건) 등이 포함됐다.
복약지도서 형태는 약봉투(77.8%), 종이 형태(15%), 영수증 형태(6%), 기타(1.2%) 순으로 많았다. 기타에는 라벨지 또는 스티커 사용(6건)이 포함됐다.
복약지도 정보원=복약지도를 위해 활용하는 정보원은 복약지도서 프로그램 제공 정보원(51%), 의약품 관련 인터넷 사이트(20.5%), 제품설명서 혹은 회사제공 설명서(13.5%), 복약지도 전문도서 혹은 논문(7.4%), 의약품 관련 전문 정보지(7.2%) 순으로 나타났다. 복약지도 정보원으로 이용하는 인터넷 정보 사이트는 약학정보원(63.5%), 드러그인포(23.6%), 킴스온라인(9.8%), 식품의약품 안전나라(1.7%) 순이었다.
복약지도서 미포함 항목=설문에 제시된 항목 중 부작용 피해구제절차(48.7%), 저장방법(21.2%), 부작용(상호작용 포함, 16.5%), 용법·용량(4.4%)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모든 항목이 포함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다.
복약지도 사용 시 강조보완 여부=복약지도서에 강조 또는 보완해 설명한다는 응답이 86.0%로, 강조 또는 보완하지 않는다는 응답 14.0%보다 월등히 높았다.
복약지도서를 강조 보완하는 이유는 ▲복약지도 내용 중 중요사항을 강조(60.3%) ▲약의 적응증이 여러 개인 경우 환자 맞춤형 설명(15.7%) ▲복약지도서 미포함 사항(12.7%) ▲약물이상반응의 환자 맞춤형 설명(10.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rug Utilization Review, DUR)에 의한 중복약 설명 시, 복약지도서 그림 등의 해상도가 낮음, 약모양 변경, 환자가 읽지 않음 등이 있었다.
복약지도 추가 대상군은 만성질환자의 새로운 약 복용 시 혹은 약의 용량 등이 바뀌었을 경우(53.3%), 임부·수유부(26.3%), 정신질환자(7.9%), 시각 장애인(6%), 청각 장애인(5.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1%) 응답에는 노인, 외국인, 부작용이나 상호작용 등의 설명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있었다.
시각·청각 장애인 복약지도 방법=시각 장애인 대상 복약지도 방법은 환자에게 구두로 설명(51.4%), 환자 보호자에게 구두 또는 서면으로 설명(44.8%), 점자 등 시각 장애인을 위한 특수도구 사용(2.9%), 음성지원 복약지도서 사용(1%) 순으로 나타났다. 청각 장애인 대상 복약지도 방법은 서면 복약지도서 제공 시 큰 글씨, 숫자 등으로 내용을 강조하며 설명(53.8%), 환자에게 서면 복약지도서 제공(42.3%), 수화통역 상담사 연결(1%), 기타(2.9%) 순으로 많았다. 기타 방법에는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2건), 직접 수화 가능(1건)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번 국내 복약지도서 사용행태 조사는 약사 대상 표본 설문조사로 수행해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에 대한 복약지도서 활용은 제한적이고 어려운 상황으로 QR코드 활용 등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는 2021년 10월27일부터 11월4일까지 약사공론을 통해 실시됐으며, 최종 설문응답자는 지역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71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