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이용·의료장비 보유수준 등 OECD 평균 웃돌아

복지부, 보건통계 분석결과 발표...임상의사·간호인력 다소 낮아

2022-07-26     최은택 기자

국내 의료장비 보유수준과 국민들의 의료이용횟수는 OECD 국가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상의사와 간호인력 등 의료인력 규모는 평균보다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7월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분석결과를 보면, 먼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5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회피가능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인구 10만 명 당 147.0명(2019년 기준)으로 OECD 평균(215.2명)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9%)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9ℓ)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37.8%, 15세 이상)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임상 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했고, 간호 인력은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고, 병원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평균(4.3개)의 2.9배를 상회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4.7회)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60.9 US$ PPP로 OECD 평균(547.2 US$ PPP)보다 높았다. PPP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을 말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7.4%,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4%, 시설 3.6%)보다 낮지만,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평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