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

머크 '몰누피라비르' 이어 연속 지정...9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 MPP, 12개국 총 35개사 선정결과 발표

2022-03-17     최은택 기자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이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업체로 지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의약품(주원료 니르마트렐비르)을 생산하는데, 이들 업체 생산제품은 전 세계 9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선정한 총 35개 제네릭 생산 기업(12개국)에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제약사 2개사가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MPP는 지난 1월에도 미국 머크(MSD)의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생산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한미약품(원료+완제품 생산), 셀트리온(완제품), 동방에프티엘(원료) 등 국내 제약사 3개사가 포함돼 있었다.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몰누피라비르에 이어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업체로 연속 지정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해 중·저소득국(LMIC)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범정부협의체인 '임상 지원 TF'를 구성해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을 전방위적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등 8개 관계부처와 국가 신약개발재단 등 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정부는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외 규제 승인,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SD사의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전 세계 중·저소득국(LMIC)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국가별 제네릭사 수는 한국 2개사, 중국 5개사, 인도 19개사, 방글라데시 1개사, 베트남 1개사, 브라질 1개사, 도미니카공화국 1개사, 멕시코 1개사, 요르단 1개사, 이스라엘 1개사, 세브비아 1개사, 파키스탄 1개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