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00만명 이상 어린이가 부모 잃었다'
사망자 집중에 간과했던 비극...백신 통한 예방 강조
코로나19 사망이 성인에 집중되면서 간과됐던 어린이들의 고통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대응팀의 수산 힐리스(Susan D Hillis) 박사 연구진이 란셋지에 발표한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의 113만명의 어린이가 부모(주 양육자)의 사망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어린이가 아닌 성인에게서 발생, 소홀히 생각해왔던 어린이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1개국의 18세 미만의 어린이를 돌보는 1,2차 양육인의 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을 모델링했다. 먼저 주 양육자로 부모를 정의했다. 2차 양육자는 60~84세 사이의 함께 주거하는 조부모와 친족으로 정했다.
모델링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개월기간 동안 113만 4천명의 어린이가 부모 또는 실제 양육하는 조부모를 포함해 1차 양육자의 사망을 경험했다. 1,2차 양육자의 사망을 경험한 어린이는 156만 2천명으로 이들은 최소 1명 이상의 사망을 목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로 어린이 1천명당 페루는 10.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1명, 멕시코 3.5명, 브라질 2.4명, 콜롬비아 2.3명, 이란 2.3명, 이란 1.7명, 미국 1.5명 등이 양육자의 사망을 경험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아가 된 어린이의 수가 15세에서 50세 사이의 코로나19 사망자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사망할 가능성은 2~5배 높게 조사됐다.
연구진은 수백만명의 성인 사망자를 살피는 동안 간과하고 있던 비극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평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며 불행을 경험한 어린이를 위해 심리사회적, 경제적 도움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란셋 : Global minimum estimates of children affected by COVID-19-associated orphanhood and deaths of caregivers: a modelling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