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심장질환자 94만2천명...연 1조6511억원 써
건보공단,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2015년 대비 5년간 진료비 49.2% 증가 남성 58만5천명-여성 35만7천명...60대 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허혈성심장' 질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많고, 다음은 70대, 50대 순이었다. 진료비는 연 1조6500여억원이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허혈성 심장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4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총 진료인원은 2015년 80만 4천명에서 2019년 94만 2천명으로 17.2%(13만 8천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1%였다.
남성의 경우 2015년 47만 6천명에서 2019년 58만 5천명으로 22.9%(10만 9천 명), 여성은 32만7천명에서 35만7천명으로 8.9%, 각각 늘어 증가폭은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0.8%(29만 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9.2%(27만 5천명), 50대 17.8%(16만 8천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9년 1833명으로 2015년 1592명 대비 15.1% 증가했다. 역시 남성이 21.0%로 여성 6.9%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5년 1조 1064억원에서 2019년 1조 6511억원으로 5년 간 49.2%(5447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5%였다. 남성의 경우 2015년 7259억원에서 2019년 1조 1338억 원으로 56.2%(4079억 원) 늘어 여성 증가율 35.9%보다 1.6배 더 높았다.
1인당 진료비는 2019년기준 175만3천원이었다. 2015년 137만6천원과 비교해 27.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83만 6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장지용 교수는 "고혈압 또는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10년 이상 누적되면 혈관 합병증으로 진행되며, 고혈압 및 대사질환이 주로 40~5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허혈성 심장질환을 진료 받지 않고 방치 시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급사(심장돌연사)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장기능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