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Can Korea 발족…‘암,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
암관리 비효율 점검·개선에 주력…약제 급여 등의 활동 배제
‘All.Can Korea’(대표 최성철)는 10일 발족을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한국백혈병 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에 따르면, All.Can International은 암 치료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설립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로 환자조직, 연구기관, 정책입안자, 전문가협회, 후원파트너 등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등 17개국에 그룹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한국은 최근 All.Can 글로벌 지부로 승인이 완료됐다. All.Can Korea는 암시민연대·한국GIST환우회·한국백혈병환우회·한국신장암환우회 등의 환자단체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김양중 교수 등 보건복지전문가, 그리고 한국BMS제약 등의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이 사무처장은 “ All.Can Korea는 암 관리 전반에서 비효율 점검 및 개선을 위한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관련 질환 이해관계자들과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됐다. 단, 운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특정 약제의 보험급여 및 약가관련 활동을 배제했다”고 안내했다.
이어 그는 “All.Can Korea는 ‘암,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를 슬로건으로 ▲암환자 심리적 지원 중요성 인식개선 캠페인 ▲저소득층 암검진 비효율 개선 ▲각종 환자 지원을 위한 제도 및 법률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2021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ll.Can Korea 포럼(연 2~3회) ▲온라인 플랫폼 오픈 ▲리서치 및 학술활동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단국대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암 환자 495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 진단 시 종양 진행단계 및 전이 여부는 환자 가계의 월소득과 관련 있었다. 300만원 미만 환자는 1기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35.5%였고, 600만원 이상 환자는 57.8%였다. 월소득이 높을수록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암을 진단받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들은 주요 걱정으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36.8%), ‘가족에 대한 걱정’(36.8%) 등을 꼽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고가의 검사비 지원’(48.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암 치료 시 힘든 점에 대해선 ‘신체적 고통’(46.5%), ‘심리적 어려움'(45.5%), ‘심리적 위축’(41.3%) ‘경제적 어려움(26.9%)’이 있다고 밝혔고 필요한 지원사항으로는 ‘치료비 지원 및 관련 제도 안내’(24.5%)를 꼽았다.
All.Can Korea 최성철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암 진단부터 치료 후까지 전체암 관리 과정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비효율을 진단한 데 의의가 있다”며 “환자의 치료 결과에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분야에 집중해 환자 중심의 효율적인 암 치료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