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후보자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손색 없나요?"

국회 보건복지위, 22일 인사청문회 열기로

2020-12-10     최은택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를 위해 10일 오후 1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건, 인사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건도 함께 처리한다.

권 후보자는 잘 알려진 것처럼 30년 넘게 보건복지부에서 일해온 정통관료 출신이다. 보건복지부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보건과 복지 뿐 아니라 조직운영까지 두루 섭렵한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 정부 초기 2년간 복지부 차관을 지냈고, 보건의료정책실장과 보건의료정책관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보건의약산업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다. 

특히 차관 퇴임 이후에는 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보건산업분야에 대한 혜안을 키우기도 했다.

여당 한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는 자질과 업무능력, 적합성 등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권 후보자는 이런 부분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 도덕성 부분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국·실장 승진, 차관 발탁, 이번 후보자 지명까지 청와대 검증과정이 수 차례 이뤄졌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당 한 관계자는 "관료출신을 지명한 것 자체가 무리없이 청문회를 넘기고 싶었던 것 아니겠나. 우리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말 밖엔 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앞서 권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소감문을 통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그동안 복지부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관계부처, 보건의료계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해 제가 생각하는 정책구상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해 질병에서 안전하고 국민의 삶이 행복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권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사유서, 직업·학력·경력 사항, 병역신고사항, 재산신고사항, 납세사항, 범죄경력 등이 첨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