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다음 목표는 삼중음성유방암
내달 미국서 적응증 허가 심사결과 발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의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분야 진출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의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 관련 보충 보조적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서(sBLA)를 제출했다.
목표로 하는 적응증은 전이 단계 및 초기 단계 삼중음성유방암이다. FDA는 전이 단계 적응증에 대해선 처방약유저피법(PDUFA) 일정을 오는 11월28일로 정하고, 그 시기쯤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 적응증에 대해선 해당 일정을 2021년 3월말로 예고했다.
키트루다의 전이 단계 삼중음성유방암 치료효과는 KEYNOTE-355(3상) 임상시험에서 평가됐다. 해당 임상시험은 치료경험이 없는 절제불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84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결과, PD-L1 양성군(CPS≥10)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여군 9.7개월, 대조군 5.6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키트루다군이 대조군에 견줘 질환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35% 감소한 결과로 읽힌다.
PD-L1 발현률이 더 낮았던 환자군(CPS≥1)과 전체환자군(ITT)에서도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은 대조군보다 무진행생존기간이 더 긴 경향을 보였다. 다만, 통계적 유의성까진 달성하지 못했다. 이상사례 발생률은 두 군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키트루다의 초기 단계 삼중음성유방암 치료효과는 KEYNOTE-522(3상)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KEYNOTE-522에는 치료경험이 없는 2-3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수술전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았고, 수술후보조요법으로는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투여 받는 치료 스케쥴을 소화했다. 병리학적완전관해율(pCR)과 무사건생존율(EFS) 등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중간분석결과, 병리학적완전관해율은 키트루다 투여군 65%, 대조군 51%로 조사됐다. 평균 15.5개월 추적관찰 결과에서 질환진행률은 두 군에서 각각 7.4%, 11.8%로 집계됐다.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사례 발생률은 키트루다군 78%, 대조군 73%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두고 FDA가 내릴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시점, 삼중음성유방암의 수술전 또는 수술후보조요법에 허가된 면역항암제는 없는 상황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제 시장규모면에서 비소세포폐암 뒤를 잇는 암종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먼저 깃발을 꽂은 면역항암제는 ‘티쎈트릭(로슈)’이다. 티쎈트릭은 국내외에서 전이 단계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을 획득한 상태다.
나아가 초기 단계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도 노리고 있다. 티쎈트릭은 IMpassion031 임상시험에서 2-3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수술전보조요법으로 사용돼 병리학적완전관해율 측면에서 유의성을 보인 바 있다. 로슈는 이 결과에 기반해 미국 등에서 허가신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