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신장암 1차 치료영역서 활용폭 넓힐까

카보메틱스 병용요법, FDA 승인 도전

2020-08-26     양민후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BMS/오노약품공업)’가 표적치료제 ‘카보메틱스(입센)’와 짝을 이뤄 신장암 1차치료 옵션에 도전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 측은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의 신세포암(RCC) 1차치료 적응증에 관한 허가신청서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허가신청서에는 CheckMate-9ER 임상시험(개방형·다국가·3상) 결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상시험은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6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옵디보-카보메틱스 병용요법과 수니티닙의 효능이 비교분석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연구결과에 대해 제약사측은 옵디보-카보메틱스 투여군이 수니티닙 투여군보다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생존기간 측면에서 우수한 경과를 보였다고 간략히 안내했다. 자세한 결과는 내달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옵디보와 카보메틱스 각각의 약제는 신장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우선 카보메틱스 단독요법은 신장암 1·2차치료에서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2차치료 적응증은 국내 도입됐고, 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

옵디보의 경우 2015년 CheckMate-025 결과를 통해 신장암 2차치료에 허가됐다. 2018년에는 CheckMate-214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치료제로 올라섰다. CheckMate-214에서 옵디보-여보이(BMS/오노약품공업) 병용요법은 수니티닙에 견줘 사망위험을 37% 감소시키는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국내에선 두 가지 적응증이 모두 도입된 상태다. 한국BMS·오노약품공업측은 1차치료 적응증에 대해 접근성 개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장암 치료분야에선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조합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기대할만한 조합으로는 키트루다-렌비마(에자이), 키트루다-카보메틱스, 옵디보-여보이-카보메틱스 등이 꼽힌다.

이미 허가를 획득한 조합도 있다. 바벤시오(머크/화이자)-인라이타(화이자)와 키트루다(MSD)-인라이타가 1차 치료옵션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선 키트루다-인라이타가 지난해 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접근성 개선과 관련한 계획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급여건이 정리돼야 신장암 등 타 적응증에 대한 작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