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미르타자핀' 복용 후 손가락관절통-부종 발현

수면장애 69세 남성, 투여 후 3개월 후 부작용 나타나

2020-05-28     엄태선 기자

우울증약인 '미르타자핀'제제를 복용한 후 손가락관절통과 부종이 나타나는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최근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보고된 이상사례에 따르면 67세 남성은 야간수면장애 증상 완화를 위해 플루니트라제팜, 졸피뎀, 에스시탈로프람 등과 함께 미르타자핀을 복용했다. 복용 3개월 후 이같은 부작용에 발현된 것.

이후 얼굴 부종은 호전됐으나 퇴행성 관절염 의심 진단으로 아보카도소야불검화정량추출물과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미르타자핀 의한 이상반응이 의심돼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유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에 대해 '가능성 높음(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 평가를 했다.

미르타자핀의 경우 오프라벨로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범불안 장애, 사회볼안장애, 강박장애, 폐경기 우울증, 노인 우울증, 홍조, 불면 등 수면장애, 암으로 인한 통증, 조현병에도 처방되며 졸음, 구역이 가장 흔하며 식욕증가, 체중증가,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미국 위약대조시험에서 부종과 근육통, 변비, 구강건조 등이 있었으며 시판전 2796명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흔하게 근무력증, 관절통, 흔하지 않게 관절염, 건초염, 드물게 병적인 골절, 골다공증 골절, 골통, 근염, 건파열, 관절증, 점액낭염이 보고된 바 있다.

지역센터는 미르타자핀에 의한 관절통 유발 기전은 확실히 밝혀진 바 없으나 시냅스 전의 α2-수용체를 길항해 노르아드레날린성 및 세로토닌성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고 5-HT2와 5-HT3 수용체가 이에 의해 강력하게 차단되고 시냅스에서의 세로토닌의 농도가 증가해 간접적으로 5HT-1가 매개하는 신경전달이 향상된다고 지목하고 이와 같이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5HT-1 수용체에 의한 신경전달 효과가 관절통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르타자핀은 한국노바티스의 '레믹실오디티정', 한국엠에스디의 '레메론정', 한국산도스의 '미르탁스오디티정', 명인제약의 '밀타정', 한독테바의 '테바미르타자핀오디티정', 환인제약의 '미르젠탁정', 명문제약의 '명문미르타오디정' 등 30품목이 허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