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하루 1회도 혈당측정 안한다
상태바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하루 1회도 혈당측정 안한다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3.18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엘, 혈당측정 인지도 조사

당뇨병환자 10명중 8명이 하루에 1회의 혈당측정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혈당측정기 '컨투어 플러스'의 공급사 #바이엘헬스케어는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경기지역 내과 병원 4곳에서 당뇨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자가혈당측정 실태와 당뇨 관리에 대한 실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다수의 설문 응답자가 당뇨를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은 하고 있으나 혈당 관리를 위한 중요한 실천방법 중 하나인 정기적인 자가혈당측정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으며 실제 생활에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혈당 측정을 하루에 몇 번 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은 하루에 한 번도 혈당을 측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가혈당측정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환자도 약 40%에 달했다.

그러면서 전체 응답자 중 86% 이상이 당뇨를 심각한 질환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합병증(58.7%), 평생 관리의 필요성(31.5%), 완치의 어려움(9.8%)을 꼽았다.

실제 201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는 사망률 23%를 기록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하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뇨는 일상 생활에서 자가혈당측정을 비롯한 자가관리를 통해 혈당관리를 꾸준히 하면 당뇨 합병증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문에 참여한 환자들은 당뇨 관리에서 중요한 방법으로 식이조절(27.2%), 운동(25.3%), 약 복용(21.1%), 정기적인 병원방문(16.2%)을 꼽았다. 또한 당뇨 관리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는 약 복용(29.2%), 식이조절(20.2%), 운동(18.1%), 정기적인 병원 방문(17.3%)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혈당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9%, 일상생활에서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한 당뇨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1명꼴에 그쳐, 자가혈당측정을 통한 혈당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당뇨 환자가 병원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고 있어 일상 생활에서 자가혈당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혈당측정은 질환 관리와 의료진의 환자 상태 체크에 중요하다. 자가혈당측정은 병원 치료나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