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세종시 청소년들 마음 건강 "마음안심버스로 지켜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9월 12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3주간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순회 마음 건강 캠페인’ 실시했다고 9월 26일(목)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세종지역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마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모두 1178명의 학생이 참여해 ▲감정 컬러부스‘심(心)금’ ▲자살예방 인식도 조사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감정 컬러부스 ‘심(心)금’은 희노애락의 감정에 대한 솔직한 경험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세상의 나쁜 감정은 없다’는 메시지 전달을 통해 청소년들이 현재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마음 건강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살예방 인식도 조사’는 자살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소년들의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생명사랑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학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의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교 순회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가 마음을 돌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는 ‘복지 사각지대 순회’와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진행하는 ‘심플(心+) 정류장’등 두 가지 방식으로 마음안심버스를 정기 운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implus.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4-865-4597)로 문의하면 된다.
■힘찬병원
증가하는 젊은 층 심장질환, 비만과 스트레스 등 위험요인 줄어여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장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 2위를 다툰다. 주로 중장년 이후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의 증가세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환절기에는 심장 질환의 악화가 빈번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로, 단일 장기 질환으로 보면 1위다.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52만9537명에서 2022년에는 183만3320명으로 19.9% 증가했다. 이 중 10~20대 젊은 층의 증가세도 뚜렷한데, 2018년 대비 2022년 환자 증가율이 10대(10~19세)는 40.5%, 20대(20~29세)는 40.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식 과장은 “심혈관질환의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발병률이 높지만 젊은 층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의 성인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 혈관이 수축해 새벽에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장은 평균 매일 10만 번 정도 박동하며 몸 전체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혈관 질환은 우리 몸속의 혈관이 경직되고, 좁아지고, 염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가슴 중앙 부분이 뻐근하면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 타는 것처럼 따가운 통증 등 흉통이 반복해 나타나면 심혈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심장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는데,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발생 후 40%는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 주원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자극적인 패스트푸드, 배달음식, 냉동식품, 붉은 육류 위주의 섭취 등 식습관과 학업,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비만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는 것을 방해해 혈압을 높여 심장에 문제를 일으킨다. 심근경색증과 협심증 등 심장이 제대로 피를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심장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낮기 때문에 증상을 오인하거나 방치하다가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고,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돼 짧은 시간 안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심장 질환에 더 유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크면 온도 변화에 적응하게 위해 우리 몸은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높아지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또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져 심장이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이 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새벽 찬바람에 노출될 경우 순간적으로 관상동맥이 수축하여 심근경색 등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이다. 붉은 육류나 튀김, 버터 등 기름진 음식은 지양하고 해산물, 콩,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너무 짠 음식은 체내의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심박수가 높아지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동맥경화를 가속화하고 과도한 음주는 고혈압이나 부정맥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평소 심폐 단련을 위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와 같이 부담이 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은 심폐 강화 및 심박수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아침에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는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하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식 과장은 “운동 중 평소와 다르게 호흡곤란이나 가슴의 답답함이 느껴지거나 어지럼증과 현기증,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 질환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성훈 교수팀, 2년 연속 글로벌 의료인공지능 대회 수상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가 이끄는 생체신호연구단(윤홍철 · 김동규 · 김현석 · 서우영 · 허창회 연구원)이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제25회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대회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의료데이터 제공 기관인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하는 대회다. 피지오넷은 2000년부터 매년 생체신호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성능을 검증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합성 심전도 판독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제 심전도 판독지의 신호 영역을 디지털화하는 분야와 심장 질환을 분류하는 분야로 나뉘어 개최됐다.
김 교수팀은 심전도 이미지의 핵심요소를 추출하는 세분화 모델을 활용한 연구로 디지털화 분야에서 2위, 분류 분야에서 3위를 기록했다. 두 분야에서 모두 입상한 팀은 김 교수팀이 유일하다. 게다가 김 교수팀은 작년 열린 대회에서도 해커톤 분야 1위, 챌린지 분야 2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합성된 심전도 판독지 데이터만으로도 디지털화 및 심질환 분류 작업이 모두 가능한 서울아산병원의 독창적인 딥러닝 기법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도 진료 경험이 풍부한 심장내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외상외과 등 유관 진료과들과 협력 연구를 이어가면서,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내용은 지난 9월 8일(일)부터 4일간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제51회 심장학컴퓨팅학회 CinC(Computing in Cardiology)에서도 발표됐다.
한편 김성훈 교수는 시그널 바이오마커 활용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인 ㈜시그널하우스의 대표로 활동하며,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측정되는 환자의 생체신호를 수합 및 분석하여 환자의 현재 상태와 예후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 수가개선 촉구 "요양병원 수가 차별 심각, 치료할수록 손해"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치료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수가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26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존폐위기의 요양병원, 지속가능한 노인의료돌봄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충희 회장은 “2024년은 의대 증원문제로 인해 의료대란을 맞이하고, 거기에 모든 삶이 블랙홀처럼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의료만은 우리가 지킨다는 일념 하나로 우리의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내고 계시는 전국 1,300여개 요양병원과 22만여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대한민국은 유래 없이 빠른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두고 있어 100세 시대의 장수 국가로 나아가고 있으며, 해방 후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그 시절 어르신들의 피와 땀으로 이렇게 멋진 나라, GDP 1조 7천억 달러, 세계 14위 경제대국을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의 노후를 위해 무엇을 했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회장은 노인의 진료 받을 권리에 대해 지적했다.
남충희 회장은 “노인이라는 이유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이유로, 어떤 치료를 하던지 관계없이 일당정액수가제 때문에 가격이 제일 낮은 저가약을 처방해야 하고, 욕창치료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집중치료실 수가 등을 인정해 주지 않는데 어떻게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남 회장은 “요양원에서 간병비를 지원받는 어르신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간병비를 지원받지 못해 돈이 없어서 결국 요양시설에서 생을 마감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다”며 “돈이 없으면 간병도 못 받는 무기력한 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남 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정부의 수가 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남 회장은 “같은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에서 근무를 하면 의학관리료 상대가치점수 당 단가가 14,020원인데 요양병원에 근무하면 6,800원이다.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는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와 야간간호료를 지급하는데, 요양병원 간호사들은 한 푼도 못 받는다”면서 “이런 차별은 곧바로 노인환자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다”고 단언했다.
남 회장은 “노인의료 현장에서 열심히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것은 노인들의 건강은 뒤로 밀린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면서 “결론적으로 노인들에게 쓰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특히 남충희 회장은 “노인의료는 요양병원이 제일 잘하고, 전국 방방곳곳에 1300여개의 병원이 산간마을, 의료취약지역까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국가에서 외면하지 말고, 요양병원의 인프라를 이용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계 학술세미나에서는 △요양병원의 올바른 기능을 위한 수가체계에 대한 협회 의견 △노인환자 욕창 관리와 예방: 임상 지침 및 효과적 치료 전략 △노인환자에서의 항정신병의약품 사용: 안전성, 적정 처방 및 부작용 관리 △노인환자의 비뇨관리: 유치도뇨관 삽입 및 관리의 임상적 접근 △간병 지원 시범사업 경과와 문제점 △병원 내 환경관리체계 △환경소독과 평가 △물, 공기, 환기 관리 △병원 내 환경관리의 실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전남대병원
개원 114주년 기념식, 새병원 조감도 공개 "미래 스마트병원 노력"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26일 오전 전남대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개원 11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과 정 신 병원장 등 병원 보직자 및 직원은 물론 박흥석 발전후원회장,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등 내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기념식은 정성택 이사장의 환영사와 정 신 병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양부남·민형배·김원이·안도걸·정준호·박균택·김문수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축하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새병원 신규 조감도를 공개했으며, ‘114년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기적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개원기념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기념 영상에서는 최근 낙뢰 사고로 전남대병원서 28일간 치료 후 기적적으로 생환한 교사와 관련돼 사고 당시 목격자 및 심폐소생술을 한 시민과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그리고 사고 당사자인 김관행씨를 인터뷰한 내용도 함께 상영돼 감동을 선사했다.
개원기념 포상으로 광주은행 고병일 은행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으며, 의료진 및 직원, 우수부서, 유관기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전 직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희망을 담아 날려 보내자는 의미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희망을 날리다’ 퍼포먼스로 개원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성택 이사장은 “전남대병원은 개원 120주년인 2030년 리브랜딩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진료, 교육, 연구 거점으로 비상을 앞두고 있으며, 뉴스마트 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어려운 의료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지난 100년간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던 만큼 전남대병원은 또 해낼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정 신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 상황이 해결되지 못한 채 장기화되면서, 환자분들께서 겪고 있는 불편함에 대해 마음이 무거울 따름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의료진들은 의료 공백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전남대병원 직원들과 함께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첨단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중·고난도 질환에 대한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