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미동반 심부전, '엠파글리플로진' vs '다파글리플로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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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미동반 심부전, '엠파글리플로진' vs '다파글리플로진'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9.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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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세대약대, 관련 연구결과 병원약사회지에 공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심부전 환자에서 당뇨병치료제 'SGLT2 inhibitor' 복용 후 심초음파 파라미터가 유의하게 개선, 심장 기능 개선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구자 이하늘, 이해원, 금민정, 고종희, 김수현, 손은선)과 연세대약대(유윤미)는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는 심부전 환자에서 SGLT2 Inhibitor의 심장기능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과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이 심부전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으면서 두 약제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됐으며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두 약제의 효과를 비교한 후향적 연구에서 6개월 치료 후 전자군이 후자군에 비해 LVEDD와 LVEF가 유의하게 개선되면서 두 약제 간 효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엠파글리플로진군과 다파글로플로진군 각각에서 심초음파 파라미터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두 군의 심초음파 파라미터 평균 변화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각 군의 대상환자 수에 차이가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전자의무기록에 상병명이 기록되지 않은 경우 대상환자에서 제외됐을 수 있으며, 단일 기관내의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환자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대조군이 없기 때문에 SGLT2 inhibitor의 효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우며 병용하고 있는 다른 심부전 약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었다는 점도 존재했다. 

또 LVEF 분류에 따른 두 군에서 나타난 성별, 체중, CAD 동반여부, 헤마토크릿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도출된 결과는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SGLT2 inhibitor의 효과와 일치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심부전 환자에서 SGLT2 inhibitor 복용 후 심초음파 파라미터 변화를 통해 심장기능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SGLT2 inhibitor의 심장기능 개선 효과는 박출률이 감소된 군에서 더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엠파글로플로진과 다파글로플로진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SGLT2 inhibitor는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 대해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단일 상급 종합병원에서 SGLT2 inhibitor를 투여 시작한 만 18세 이상의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심부전 환자 중 심초음파 기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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