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환자, 메토클로프라미드 사용후 호흡곤란 등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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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환자, 메토클로프라미드 사용후 호흡곤란 등 발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8.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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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도파민 길항제로 위장관 운동을 촉진해 구역, 구토에 사용되는 '메토클로프라미드'를 사용한 림프종 환자가 뜻밖의 이상반응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내용을 보면 58세 남자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가 지난 3월 3차 항암치료를 위해 동산병원에 입원, 시클로포스파미드를 처방받아 정맥 투여, 오심 호소해 미소프로소톨를 처방받아 투여했으나 지속적인 오심을 호소해 메토클로프라미드를 1회 복용했다.

이후 어지러움과 흉부불편감,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며 산소포화도 90~92%로 측정된 후 증상이 호전되며 산호포화도 100% 측정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의심 약물 문헌조사를 통해 인과성을 평가했다. 

지난해 장민교 등의 연구한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을 이용한 메토클로프라미드의 이상사례 실마리정보 도출'에 따르면 2013~2017년 총 5년간 보고된 메토클로프라미드의 이상사례 중 빈도 수가 많은 상위 다섯개 실마리정보는 추체외로장애, 가슴 통증, 불안, 초조, 땀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메토클로프라미드제제 이상사례별 건수는 오심 1636건, 추체외로장애 1364건, 어지러움 1193건, 구토 874건, 불안 772건, 가슴불편함 757건, 호흡곤란 547건, 초조 538건, 땀증가 408건, 신경과민 398건 순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지역센터는 이에 "메토클로프라미드 복용 30분 후 어지러움, 흉부불편감, 호흡곤란 소견을 보여 의약품 복용과 부작용 발현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이 환자의 어지러움, 흉부불편감, 호흡곤란 증상에 대해 메토클로플미드 이외 병용 약제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인과관계를 '상당히 확실함(probable)'로 평가했다. 해당 이상반응은 허가사항에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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