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환자들 "무기한 휴진 철회" 역대 최대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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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환자들 "무기한 휴진 철회" 역대 최대 집회 개최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7.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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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보다 제자 먼저냐" 비판…'필수의료 집단행동 재발 방지법' 촉구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요구 
환자들이 의료계의 집단 휴진 철회와 의료 집단행동 재발방지법을 수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환자들이 의료계의 집단 휴진 철회와 의료 집단행동 재발방지법을 수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의료계의 무기한 휴진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환자 집회가 4일 서울 보신각에서 개최됐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전국 13개 지부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속 9개 단체,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 소속 80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집회에는 환자단체 추산 400여명의 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단휴진 철회하고 의료공백 해소해라", "환자 없인 의사 없다 집단휴진 중단하라", "반복된 의료공백 재발 방지 입법하라", "의료 정상화 신속하게 재발방법 재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속한 의료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 환자는 "병원이 아닌 거리로 환자들을 나오게 만든 정부와 의료계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아픈사람을 제쳐두고 제자 먼저 챙기는 의사의 내 식구 챙기기에 환자들은 불안과 고통으로 지내고 있는 것을 직접 보라"고 외쳤다. 

또 다른 환자도 "이제 정말 이골이 난다"면서 "정부와 의료계에 정말 환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집회에서 환자들은 △의료계의 명분없는 무기한 휴진 철회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필수의료 휴진 방지 법률 입법 등을 요구했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은 "우리가 이 자리를 준비하기 까지 의사들에게 공식, 비공식 의견을 전달했지만 의사들은 의대 증원 2000명에 꽂혀 있다"면서 "의료진 사명감으로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료진들에게는 종합병원을 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더 이상 환자 피해를 만들지 말라는 의견을 전하기 위해서"라면서 "의료계는 왜 문재인 정부 때 400명 증원을 수용하지 않고 지금 2000명 증원도 막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환자들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는 지혜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환자가 있어야 의사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파업하는 의료진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의사들의 이기주의로 국민의 세금이 병원에 들어갈 것이고, 파업하는 의사 때문에 주변 상권도 망해 가고 있다"며 의료계의 집단 이기주의를 꼬집었다. 

또 "저는 환자로 무급으로 환자 단체를 운영하며 환자들을 돕고 있는데 의료진은 왜 봉급을 받으면서도 일을 하지 않느냐"며 "즉각 병원으로 복귀하라"고 성토했다. 

김정애 환자 보호자(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 환자 어머니)는 "아픈 자식을 둔 엄마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려고 왔다"면서 "아픈 분들이 길거리 모임을 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희귀질환인 하은이는 사지가 마비되고 손가락이 하나씩 있는 상태로 태어나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며 의사선생님들의 돌봄 속에서 아이를 봤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하루하루 밀리는 진료를 받지 못해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다는 절망감에 지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에 삭발도 하고 정부와 이야기도 했지만 입으로만 죄송하다고 하고 사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의정 갈등에 환자들이 이렇게 볼모로 잡혀서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국회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국회를 파행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분명히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4일 오전 보신각 앞에서 집결한 환자 400여명은 집단휴진 철회와 의료정상화 재발방지법 입법을 촉구하며 한 시간 가량 집회를 진행했다.  
4일 오전 보신각 앞에서 집결한 환자 400여명은 집단휴진 철회와 의료정상화 재발방지법 입법을 촉구하며 한 시간 가량 집회를 진행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0년간 환자단체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많은 환자집회를 본 적이 없다"면서 "암환자 투명기간으로 계산하면 3차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이 소요된 것"이라며 환자들이 처한 상황에 빗대 발언했다.  

그는 "그 동안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어려움은 열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자 피해의 명백한 가해자는 전공의, 의사, 의사협회와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21대 국회에서 전공의 증원으로 의료공백 위기가 있었고 그 때 환자단체는 국회 요청해 필수의료 운영에 대한 관법을 촉구했다"면서 "해당 법안은 발의됐지만 의사들의 반대로 결국 폐기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늘 이 집회가 끝나면 환자단체 대표들이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여러 정당에 입법 요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 또한 국민의 입법 명령"이라고 엄포했다. 

그는 "21대 국회가 외면한 의료인 집단행동 재발방지법을 22대 국회가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집회가 끝나면 환자단체 대표들은 국회를 방문해 양당을 만나 필수의료 중단을 막는 관련법 입법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단체 대표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아픈 사람에 대한 의료공급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며, 의료공급이 중단될수도 있다는 신호를 줌으로써 불안을 조장해서도 안된다"면서 조속한 의료 정성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1시간 가량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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