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병원'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에 "참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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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병원'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에 "참담함"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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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연, "우리나라 대표 공공병원인데 무도한 처사 자행" 맹비난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 주면서 정부 압박하는 의료계 행보 그만둬야"

전공의 집단 행동 이후 의료계 비난을 자제하며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던 환자단체가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 결정에 참담함을 토로하며 휴진 결정 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백별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단체가 소속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중심 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이자 국립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선포했다"면서 "이로 인해 일어날 피해를 중증‧희귀질환자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할 수 있냐"며 분개했다. 

지난 6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회원 투표를 통해 18일부터 집단 휴진 결의를 발표한 바 있다. 

환연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넉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불안과 피해를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집단 휴진‧무기한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철회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환자와 환자가족에게 이번 휴진 결의 발표는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비대위는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진료를 미뤄주길 부탁한다고 썼다"면서 "무도한 건 정부만이 아니다. 의사들 역시 무도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면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대한의사협회가 전면 휴진‧무기한 휴진 결정을 지금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단체연합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전공의 집단 행동과 의대 교수들의 사표 제출에도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의료계를 향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 왔었다. 

관련해 환자단체를 비롯해 사회각계에서는 이번 서울대병원의 집단휴진 발표가 전체 의료계로 확대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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