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는 18일 전면 휴진...14만 의사 총궐기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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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는 18일 전면 휴진...14만 의사 총궐기대회 연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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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서 투쟁 선포문 발표
임현택 의사협회장이 9일 전면 휴진을 위한 투쟁 선포문을 발표했다. 
임현택 의사협회장이 9일 전면 휴진을 위한 투쟁 선포문을 발표했다. 

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한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진행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쟁 선포문을 발표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투쟁선포문에서 "전국 14만 의사회원과 2만 의대학생들은 더 이상의 인내를 중단하고 작금의 의료농단을 전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포하며 의료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선언한다"면서 "의료비 절감에만 몰두해온 정부의 의료정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의학적 지식에 기초한 최선의 진료를 포기하게 만들었고, 심평원이 제시하는 싸구려 진료지침에 따라 진료할 것을 강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역시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 때 목숨을 걸고 미지의 전염병에 맞서 최전선에서 환자 곁을 지킨 우리 의료진들을 정부는 '악'으로 규정해 분열을 조장했다"면서 "그 결과 의사들은 국민의 신뢰와 존중을 상실하게 되었고, 정부의 각종 억압적 규제로 인해 지역·필수의료는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대한민국 의료현장은 의사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자긍심마저 지킬 수 없는 피폐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위기 속에서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이 지역·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는 모든 해법인양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어떠한 과학적 근거 없이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했다는 것이 드러났고 의료개혁이라는 허울뿐인 간판으로 전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의사들의 희생으로 겨우 유지한 고사 직전의 대한민국 의료를 사망으로 내몰았다. 의료제도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도 없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정상화를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이제는 행동할 것을 천명했다. 

임 회장은 "지난 5월 30일, 전국에서 일제히 일어난 촛불의 간절함은 전국의 의사회원 뿐 아니라 환자와 국민 모두 함께 모여 그 시작을 알린 것"이라며 "이후 우리는 전국 의사회원의 투표로 2000년 의약분업의 투쟁열기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참여와 의지를 재차 확인했으며, 오늘 여기 모인 전국 각 지역과 직역의 대표자들의 지지로 대한의사협회가 가장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투쟁의 그 서막을 알린다"고 역설했다. 

임 회장은 "전국 14만 의사회원과 2만 의과대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에 맞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며 "우리는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시작으로 오는 6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의사 14만 의사회원은 물론 의대생, 학부모, 전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궐기대회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임을 재차 밝혔다.  

특히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난 4개월간의 폭압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과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현 의료농단 사태의 책임자들을 즉시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우리는 작금의 의료농단 사태를 바로잡아 대한민국 의료가 올바로 세워질 때까지 결코 총력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안나 총무이사겸 대변인이 회원대상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최안나 총무이사겸 대변인이 회원대상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번 휴진결정은 지난 7일 자정까지 진행된 회원 대상 집단 휴진과 관련한 회원 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총 의사유권자 11만1861명 중 63.3%인 7만800명이 참여했다. 직역별 참여는 교수 9645명, 개원의 2만4969명, 봉직의 2만4028명, 전공의 5835명, 기타 6323명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의협의 강경한 투쟁에 대한 지지에 대해 찬성회원 90.6%인 6만4139명, 반대 9.4%인 6661명이었다. 6월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 참여여부와 관련 찬성회원 73.5%인 5만2015명, 반대 26.5%인 1만878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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