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병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2024 작은 음악회' 성료 "환자들에게 음악 선물"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지난 3일(월) 4층 향기원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정상의 서울시향 앙상블 단원으로 구성된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로 일반 시민과 함께 문화 공연을 접하기 힘든 호스피스 병동의 입원환자, 의료진 등 공연장에 함께한 100여 명의 관객에게 아름답고 건강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차석인 보이텍 짐보프스키 등 연주자 5인과 서울시향 김보람 악보 위원의 곡 해석과 풀이가 더해져 연주자와 관객과의 음악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주는 <쇼스타코비치의 2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1, 2, 5악장>과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헨델의 시바 여왕의 귀환>, <라흐너의 바이올린 사중주 Op. 107 1악장>, <동요 메들리>, <베토벤의 미뉴에트 사장조>, <텔레만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사장조>,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나단조> 등 연주 내내 친숙한 멜로디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울시 內 유관기관과 함께 문화소외계층의 문화 공연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서울특별시 서남병원과 같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민 공연장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 가까이에서 음악으로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남병원, 작은 음악회 현장에서 만난 서울시향 담당자는 “서울시향은 음악으로 행복한 서울시민, 국제적인 문화도시 서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더욱이 사회적 약자가 문화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문화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음악회를 주최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앙상블이 들려준 오늘의 음악회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접하기 힘들었던 지역주민과 환자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희귀 심장병 환자들 심장이식 받고 새삶 "체계적 심장치료 역량 발휘"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에서 중증 심장질환으로 수년간 고통받던 환자들이 체계적인 관리 끝에 마침내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이들은 확장성 심근병증(국가 관리 대상 희귀 질환으로 분류)이 갑자기 찾아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족력이 없어도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중증 심부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씨(42)는 3년 전 다리가 골절돼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수술 전 검사에서 심장 및 혈관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대로면 전신 마취 시 쇼크 위험이 있어 정밀 검사와 치료 후 마취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뒤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후 6개월여간 거동이 불편해 집에만 있었던 탓인지, 몸 상태 회복은 더뎠다. 그러던 중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이 심해 다시 수술했던 병원에 입원했다. 이때 확장성 심근병증(irreversible DCMP)이 진단됐다. 심장이 커지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며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근병증에서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A씨는 활동량 많은 근육질 사나이다. 평소 술·담배를 했지만 건강했고, 정기 건강 검진에서도 심장 이상을 발견한 적 없었다. 가족력도 없다. 입원 기간 증상이 악화된 그는 결국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했고, 약물 치료 중 입·퇴원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기침과 호흡곤란이 지속되는 등 심기능의 호전이 없어 기계가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을 받고 2년을 버티다 최근 심장이식을 받고 회복했다.
B씨(19)도 2년 전 고등학교 재학 중 갑작스레 발목 부종과 호흡곤란이 생겨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경과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여기서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았다. 혈기 왕성한 10대 후반이었고 역시 가족력은 없어 황당할 따름이었다. 치료를 위해 입·퇴원을 반복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으로 다시금 찾은 대학병원 응급실, 역시나 차도는 없었다. B군은 결국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 체내 혈액에 기계 장치로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ECMO)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버티다 최근 심장이식을 받고 회복했다.
B씨는 “갑자기 찾아온 희귀 심장병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지난 몇 년간 다녔던 병원 어느 곳에서도 심장이식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심장이식센터가 있는 인천세종병원에 와서 체계적인 관리와 이식수술까지 받고 마침내 회복할 수 있었다. 역시 ‘심장하면 세종병원이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심장이식 환자들의 공통점은 평생 문제없이 살다 갑자기 희귀 심장질환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가족력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수년간 좋다는 병원들을 전전하다 결국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해 새 삶을 찾았다는 공통점도 가졌다.
비가역적 심근병증의 원인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20~48%에서 가족력이 있고 연령에 의존해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신 유전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병하며, 가족성 확장성 심근병증처럼 특정 유전자변이에 의해 확장성 심근병증만이 주되게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중증 심부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특발성인지, 가족성인지 감별하기 위해 3대에 걸친 가족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중에 설명되지 않은 급사가 있었거나 심부전, 심장이식, 부정맥, 뇌졸중 등 증상이 있었다면 확인을 요한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은 “모든 종류의 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그 상황이 중하다”면서 “이전에 비해 심부전의 약물과 수술적 치료는 크게 발전했으나, 비가역적 확장성 심근병증 중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환자들도 분명 존재하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에도 불구하고 입·퇴원을 반복하는 경우 심장이식이나 좌심실 보조장치(LVAD)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증 심부전을 적극적으로 보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중증 심부전 환자들이 수년간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새 삶을 찾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 있다.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의 체계적 심장치료 시스템이다.
심장이식 수술은 뇌사 심장 공여자가 있어야만 가능하며, 4시간 이내에 심장을 이어야 하는 등 신속함이 생명이다.
수술 자체는 물론 수술 전 이식 대기기간, 수술 후 회복 관리를 위해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양과, 약제과, 호흡기내과, 간호코디네이터 등 수많은 진료과와 협업 역시 필수적이다.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는 이와 같은 신속함과 협업은 물론, 여타 병원에서는 보기 드문 24시간 전문의 상주 시스템도 갖췄다.
수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뒤늦게 인천세종병원으로 전원됐음에도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 방향을 즉시 판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가 하면, 한치 흔들림 없이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1천례가 넘는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식 수술과 LVAD 수술 성공률과 유지율 모두 100%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이식은 각 진료과의 신속하고도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른바 병원 전체가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심장이식은 물론, 모든 심장질환 치료 전·후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긴급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훈련 실시 "기관별 협력체계 구축"
울산광역시와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는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응급 의료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울산 Go! Re(ady)! 교육·훈련’을 개최했다.
4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 강당에서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에는 울산광역시청, 울산대학교병원 한국공항공사 울산공항, 울산소방, 구군 보건소, 응급의료기관,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 등 16개 기관의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훈련은 공항이라는 특수 시설의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시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토록 하고, 재난 현장에서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 대응체계 및 재난현장의 의료대응 역할 등에 대한 ‘이론교육’, 교구를 활용한 중증도 분류 및 서식지를 작성해 보는 ‘실습교육’ 가상의 재난 발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는 ‘도상훈련’구성되어 시행했다.
특히 응급의료, 구급대원 출동을 총괄 지휘하는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의 역할을 이해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컨트롤타워의 역할과 중요성을 당부했다.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 홍은석 센터장은 “불시에 찾아오는 재난‧응급상황 발생 시 각자의 역할과 지역협력체계 구축 등 현장 속에 답이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의료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 강화와 최선의 치료 제공으로 응급의료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투석환자 휴블런스 서비스 시행 "보호자 없이 안전하고 빠른 투석"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올해 5월부터 투석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한 휴블런스(Human + Ambulanc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블런스는 투석치료 후 어지럼증 등으로 수납, 약 수령,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병원 내 교직원들이 이를 대신하거나 돕는 서비스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몸속 노폐물과 수분을 체외로 배출하지 못해 투석치료를 받게 된다. 투석환자의 경우 몸속에 체액이 많은 과수분 상태가 되면 고혈압, 부종, 심장 비대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투석 후 ‘건체중’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체중은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인 때의 몸무게로, 투석 후 수분이 잘 배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4시간 동안 투석을 받는데, 이때 건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대 4kg까지 몸무게가 줄어들 정도로 수분을 배출시킨다. 투석환자들은 단시간 내 많은 체중이 감소함에 따라 투석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보호자가 동행하는 경우 위험이 줄지만, 병원에서 주 3회 장시간 이뤄지는 투석치료를 매번 보호자가 동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원무팀, 약제팀, 안내보안팀이 함께 휴블런스 서비스를 시행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환자가 투석치료를 받는 동안 원무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인공신장실에 비치된 수납전용 컴퓨터와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병원비 결제가 이뤄진다. 수납이 이뤄지면 약제팀에서는 약 조제에 들어간다. 조제가 완료되면 역시 약제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해 간호사에게 약을 전달하고, 간호사는 한번 더 약을 확인한 후 환자에게 복약설명과 함께 전달한다. 환자는 별도로 수납처나 원내약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귀가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후 어지러움 등으로 귀가에 어려움이 있다면 안내보안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휠체어를 이용해 환자가 택시 또는 개인차량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진료과에 진료가 있거나 검사를 받아야 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곳 인공신장실은 기존에 순번제로 운영되던 투석치료 접수를 전면 시간예약제로 바꿨다. 순번제 운영 시 환자들이 투석치료를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경쟁하며 병원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인공신장실 간호사들은 대기표를 나눠주고 치료시간을 배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변경된 전면 시간예약제는 사전에 환자들의 투석치료 시간을 10분 단위로 정확히 배정하고 이에 맞춰 환자들이 방문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투석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환자들이 원하는 위치의 침상까지도 사전에 배정하는 지정좌석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인공신장실이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존 순번제 때 전체 환자의 60%가 투석치료를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했지만, 전면 시간예약 및 지정좌석제로 변경된 후 90% 이상의 환자가 대기시간이 5분 이하로 줄었다.
한 환자는 “투석을 받을 때마다 종종 심한 어지러움을 느껴 걱정이 컸는데 휴블런스 서비스로 투석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고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서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인공신장실 오혜진 UM은 “인공신장실에서만 20년정도 근무하며 장기간의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투석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휴블런스를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동탄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보호자가 동행하지 못하는 투석환자가 많아 휴블런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우리아이들병원
소청과 의료진, 세계 학술지 'IEEE' 논문 게재 "호흡기 진단 획기적 발전"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의료법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공지능응용학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딥러닝 기반 호흡음 분석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IEEE-Engineering in Medicine and Biology Society(EMBS)에 게재되었다.
IEEE는 175개국 36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분야 비영리 단체로, IEEE-EMBS는 의료 및 생물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닌 학회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호흡음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정확도와 민감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로우레벨의 로컬 이미지 정보와 하이레벨의 이미지 정보를 융합하는 지식전파 기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를 주도한 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부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원격 진료 및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팬데믹 상황 등에서 비대면 진료의 정확성을 높여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성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딥러닝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적용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2021년부터 소아청소년 청진음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하여 AI 청진 알고리즘을 개발해 왔으며, 실제 임상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의료진, 류신 고배합 장노년층 근육량 증가 '입증'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류신이 풍부한 ‘류신 고배합 필수아미노산(LEAAs)’ 보충제가 50~70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성과를 냈다.
목동힘찬병원 김태현 원장, 남창현 원장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병원 힘찬관절·척추센터 박승준 센터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류신 함량이 높은 필수아미노산 보충제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신은 단백질을 이루는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로 단백질 합성, 근육 성장 등에 관여한다. 실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 보충제를 복용하면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초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이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근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기 시작하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근육이 강화되는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력이 떨어져 고기보다는 대두 단백질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아 근력 회복과 합성에 필수적인 류신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를 보충제 섭취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의 효능 및 안전성(The efficacy and safety of leucine-enriched essential amino acids in knee osteoarthritis patient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제하의 논문은 5월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
책임저자인 힘찬병원 김태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진통제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관절경,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외과적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이때 근육 강화는 치료효과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50~70대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있는 환자 총 65명을 실험군(32명)과 대조군(33명)으로 나눠 8주 동안 실험군에게 매일 25g의 ‘류신 고배합 필수 아미노산 보충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릎의 통증과 기능평가 척도인 VAS(Visual analog scale)와 KSS(Knee Society Score), 삶의 질 평가척도인 SF-36(Short-Form 36 Health Survey)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혈액 내 총 단백질 및 알부민 검사, 근육량(DXA 스캔), 골밀도(BMD) 등을 측정했다. 또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검사, 총 혈구검사(CBC), 간·신장기능 검사, 혈당 수치검사 등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보충제를 복용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근육량이 약 0.16kg/㎡ 증가했고, 삶의 질 평가척도인 SF-36검사 결과, 실험군의 삶의 질 또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보충제 복용으로 인해 전신 또는 국소 알레르기 반응이나 간, 신장 또는 혈당 등의 수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김태현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단계별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 보충을 통해 하체 근육을 강화해 관절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류신이 풍부한 단백질 보충제가 초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근육 강화를 촉진시켜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노년기에 접어들면 근감소증이나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근력약화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들이 운동과 함께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 전세계 필독 교과서 '집필'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성형외과학 교과서 제작에 국내 성형외과 의료진이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해 국내 성형외과학의 위상을 높였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엄진섭·최종우·오태석·서현석·한현호 교수가 미국 「성형외과 교과서 제5판(Plastic Surgery 5th Edition)」의 안면성형, 하지재건, 유방재건 분야 등 고난도 미세성형술에 대한 내용을 집필했다.
「Plastic Surgery」는 미국 넬리간(Nelligan) 교수가 대표 저자이며, 전 세계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진료와 수술 등에 참고하며 바이블로 부르는 권위 있는 교과서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5번째 개정판으로 총 6권에 걸쳐 두개안면, 유방·상하지·수부 재건수술, 각종 미용수술 등 성형외과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홍준표·서현석 교수는 ‘임파부종 수술 및 하지재건’ 분야를 집필했다. 특히 홍준표 교수는 교과서 4권 ‘체부 및 하지재건’의 세부 편집장을 담당했으며, 직접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임파부종 파트를 주로 집필했다. 서현석 교수는 하지재건 분야에서 초미세수술을 이용한 다양한 재건 방법을 소개했다.
최종우·오태석 교수는 ‘아시아인의 미용성형술’ 분야를 저술했다. 외국 성형외과 의사들에게는 생소한 눈매교정술, 각종 연골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 성형술, 얼굴 비대칭 환자들을 위한 양악수술, 안면거상술 등에 대해 집필해 한국 미용수술의 세계적 위상을 견고히 했다.
엄진섭·한현호 교수는 ‘미세수술을 이용한 유방재건’ 분야를 집필했다. 그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재건술에서 가장 고난도라고 할 수 있는 미세유방재건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기술적 노하우에 대해 자세히 담아냈다.
주요 저자로 참여한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Plastic Surgery」의 3번째, 4번째 개정판 집필에도 참여했었으며, 이번에도 연달아 주요 집필진으로 위촉됨으로써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성형외과학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성형외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전 세계 미용 및 재건 성형 분야를 선도하며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에는 최신 의료기술과 첨단 연구,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 등을 전수받기 위한 해외의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미국, 스페인, 태국, 인도 등에서 총 107명의 해외의학자가 다녀갔다.
■대한병원협회
6월 27일 병원 원가관리 연수교육 마련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오는 27일(목) 오전 10시30분 부터 서울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병원 원가관리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연수교육은 갈렙ABC에서 강연에 나서 ▲진료과/의사 원가계산(양동혁 과장) ▲수가/환자 원가계산(신동훈 부장) ▲병원 원가계산 발전방안(이진효 전무) ▲전문의 성과보상(김태익 전무)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서 원가분석 병원 활용사례를 배성숙 인하대병원 기획경영팀장과 김윤철 연세의료원 경영분석팀 주임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연수교육은 유료로 진행되고, 사전등록은 6월 19일(수)까지 200명 선착순 마감한다.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 또는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www.khaedu.or.kr)-정보마당/지원센터-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병원협회 학술사업국(02-705-9242, 9232)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아 흡연위해 예방 놀이형 체험관 상설 전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6월 5일(수)부터 12월 31일(화)까지 성남시 한국잡월드(이사장 이병균)에서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놀이하며 흡연의 위해성을 배울 수 있는 유아 및 어린이 대상 놀이·체험형 전시 콘텐츠 ‘노담밴드의 튼튼섬 모험’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유아를 대상으로 담배의 위해성에 관한 올바른 교육 제공을 통한 성장기 흡연 진입 방지 및 평생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유아 흡연위해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아 흡연위해예방을 위한 ‘놀이형 체험관’은 유아가 흡연의 위해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스스로 상상하며 놀이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올해로 5년째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3세부터 5세 유아를 대상으로 흡연의 위해성을 알기 쉽게 창작한 동화‘노담밴드의 튼튼섬 모험’의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유아가 주도적으로 건강과 금연의 가치를 인식하도록 총 10여 종의 놀이형 체험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놀이·체험형 콘텐츠는 3세부터 5세 유아의 신체, 인지, 사회 영역의 발달 특성을 반영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놀이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발달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디지털 상호작용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과 같은 흥미 요소와 놀이·체험적 요소를 결합하여, 담배의 위해성을 인식함은 물론 유아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건복지부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담배의 위해성을 교육해 간접흡연 피해를 차단하고, 성장기 흡연 진입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흡연위해 예방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이번 상설전시관 운영이 아이들에게 담배의 위해성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흡연율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며, “보다 많은 유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유아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거점을 둔 상설전시관을 운영하며, 비수도권 지역의 유아를 대상으로는 순회 전시를 운영해 지속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두드림(https://nosmk.khealth.or.kr/nsk/ntcc/index.do) 및 한국잡월드 누리집(https://www.koreajobworld.or.kr/portal.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병원
서예가 이정화 작가 전시회, 한국의 미와 기운, 희망 전달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에 이정화 작가(서예가)가 떴다.
그는 ‘인중’이라는 호로 K-묵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청년 서예가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 드라마의 대필서예가이자,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국내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지하1층 갤러리란에는 그의 작품 30점이 걸렸다. 그는 병원 벽 전체를 글을 쓸 수 있는 넓은 한지로 탈바꿈시켰다.
전통적인 묵색은 물론, 천연재료로 만든 물감(분채)을 활용한 초록색, 분홍색 색감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묵화도 여백을 살려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마음 놀이터 : 심장(心場)’이다. 이 작가에게 세종병원은 어릴 적 선천성 심장병을 앓다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마음의 놀이터이자 희망의 공간이다.
30여년 전 세종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을 증명하는 빛바랜 심장수첩(진료기록)도 액자에 담긴 채 전시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꼿꼿하게 :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글귀와 연꽃을 표현한 수묵화, ‘씀씀이 : 쓴다는 것은 나의 것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나눈다’는 글귀, ‘한 방울씩, 마음 : 한 방울의 마음이 모여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을 표현한 수묵화 등.
거침없는 필체와 세심한 그림에는 한국의 미(美)와 건강한 기운이, 또 메시지에는 희망과 응원이 가득하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병원을 찾는 분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주는 서예 재능기부는 물론, 작품 판매 수익금을 심장병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이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7일과 12일에는 인천세종병원 1층 로비에서 이 작가가 요청하는 분이 원하는 글귀를 써주는 ‘행복 글귀 써주기 행사’도 펼쳐진다. 수익금은 역시 심장병 치료 지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인중 이정화 작가는 4일 “세종병원은 어린 시절 내게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곳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이곳에서 전시회를 열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마음을 편안히 갖고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꾸몄다. 벽에 걸린 놀이기구(작품)를 통해 지치고 힘든 일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쉼을 드리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개최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발전 기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오는 6일부터 3일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2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이하 GICS)을 개최한다.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GICS는 국내·외 심장 전문가들이 강연 및 증례 발표 등을 통해 최신 지견을 교류하고 미래 연구에 대해 토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일산백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미국 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을 포함한 심장중재술을 비디오 녹화 및 생중계로 발표한다.
또 한국과 일본의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 공동 연구인 KAMIR-JAMIR 심포지엄을 비롯해, Korea-Mayo 심포지엄, Korea-London 심포지엄, GICS-China 심포지엄, GICS-TAMIS 심포지엄 등이 동시에 열린다. 특히 미국·영국·중국·일본·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스라엘 등 총 28개국에서 500여명의 심장학 학자들을 초청,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심혈관질환 주제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전문의·교수·전공의·간호사·의료기사 등을 포함한 심장학 관계자 총 2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까지 GICS를 이끌었던 전남대 의과대학 정명호 명예교수는 현재 광주보훈병원에서 진료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안영근 교수(전 전남대병원장)가 이끌고 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가 주관하고 있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는 지난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8만 4700여 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총 43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영근 교수는 “매년 3천여 건의 심장중재술을 시행해 99%의 성공률을 거두고 있는 전남대병원 심장센터는 올해 22주년을 맞이하는 GICS를 통해 전남대학교병원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GICS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심장학 연구를 발전시켜 심장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장성에 설립예정인 국립 심뇌혈관연구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인라인 전 국가대표 김대철 씨, 뇌사장기기증 3명 생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3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김대철(44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월 13일, 갑상선 수술을 받은 부위 이상으로, 응급차로 병원 이송 중 발생한 심정지로 뇌사상태가 되어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 씨의 가족들은 기적과 같은 희망을 품고 회복을 바랐지만, 점점 상태가 악화하자 마지막 가는 길 의미 있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하고 기증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김 씨를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간 좋은 사람으로 많은 분들이 오래오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씨는 책임감이 강하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잘 챙겨주는 따뜻함을 가진 사람이었다, 또한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리더십이 있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어그레시브 인라인 타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연습도 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인라인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인라인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사업장을 따로 운영했으며, 대한익스트림스포츠 연맹 이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 씨의 아내 김연희 씨는 “여보, 지난 19년 동안 함께 나눈 사랑과 행복한 기억들 잊지 않고 살아갈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선물이었어.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 지켜줘. 당신은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어.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증자를 그리워하며 아내와 가족들이 마음의 편지를 전하는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아주대병원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센터, 암생존자 주간 기념 캠페인 개최
아주대병원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6월 첫째 주 ‘2024년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암생존자와 돌봄 제공자인 가족의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 암생존자 건강관리 박람회 △ 스마트폰 사진 클래스 △ 센터 서포터즈 양성 교육 △ 암생존자 관리 의료진 특강 등을 진행했다.
지난 4일 아주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 ‘암생존자를 위한 건강관리 박람회’에는 암생존자 건강관리 서비스 관련 협력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 상담부터 암 치료 후 부작용 관련 서비스 및 전시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 및 실천을 독려했다.
또 국립암센터 및 전국 13개 권역센터 공동 캠페인으로 ‘아주 특별한 걷기대회 인증숏 이벤트’(6월 1~14일)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독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촬영 클래스를 진행하고 암생존자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매일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본관 2층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지역사회 의료봉사 동아리 ‘아주대학교 힐링핸즈’ 소속 봉사자와 협력해 센터 서포터즈 양성을 위한 교육을, 11일에는 별관 지하 1층 소강당3에서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센터 연계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 대상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승연 센터장은 “매년 암생존자 주간 기념 행사를 통해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통합지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암 치료를 마친 암생존자들이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동행하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암 치료가 종료된 암 생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 1:1 상담과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31-219-4130 또는 카카오톡 채널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