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의료 정상화 촉구나선 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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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의료 정상화 촉구나선 환연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4.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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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재발 방지 위한 관련 법 개정 필요"
"정부와 의료계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한 시점"
4일 복지부 장관과 환자단체 간담회 개최
"보여주기식 행사 아닌 의료현장 정상화 종식 단초 돼야"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가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간담회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비롯한 환자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환연은 "오늘 열린 보건복지부장관과 환자단체 간담회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의료현장 정상화를 통해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종식시키는 실질적인 단초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함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7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이제라도 환자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자단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나선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와 같은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전혀 양보하지 않으면 조만간 걷잡을 수 없는 다수의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그때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연은 또 "환자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환자단체는 매일 들려오는 환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환자들이 더 심각한 피해를 보기 전에 이 사태가 하루빨리 종결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연은 정부에 "오늘 간담회가 요식행위가 아닌 , 실질적인 사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더 이상의 환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제 정부와 의료계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처지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머리를 맞대어 지금 당장 의료현장을 정상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연은 또 "의료진의 복귀와 동시에, 정부는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추진하고 국회에서는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야 한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떤 의사들도 의사 파업이나 집단행동 시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환연은 "정부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가 이번과 같은 피해와 불안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하려면 어떤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전공의 파업에 따른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4일 오전 서울시티타워에서  환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장,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이기남 한국루게릭연맹본부장 등이 환자단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복지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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