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감염병 신고건수 17만498명...1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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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감염병 신고건수 17만498명...11.5% 증가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9.06.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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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유행성이하선염·수두·큐열 등 늘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8년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 정리해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감기연보에 따르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59종 중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19종은 없었다.

먼저 제1군감염병은 2017년 4875명에서 2018년 3011명으로 38.2% 감소했다. 콜레라는 2건 신고됐는데, 모두 국외유입 환자(인도 2명)였다. 2017년엔 5명 신고됐었다.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은 국외유입 사례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66.4%(’17년 128명 → ’18년 213명), 70.5%(’17년 112명 → ’18년 191명) 증가했다. 국외유입 사례의 비율이 장티푸스는 43.2%(92명), 세균성이질은 75.9%(145명)에 달했다.

A형간염은 2017년 4419명에서 2018년 2,437명)으로 전년에 비해 44.9% 줄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76.4%를 차지했다.

제2군감염병은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수두는 전년 대비 20.4%(’17년 8만 92명 → ’18년 9만 6467명) 늘었는데, 집단생활을 하는 0~12세(90.7%)에서 주로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69.2%)에서 많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일부 지역에서의 소규모 집단발생으로 전년 대비 208.2% 증가했다. 홍역은 전년 대비 114.3% 늘었는데, 15명 중 국외유입 5명(중국 3명, 베트남 1명, 태국 1명), 국외유입연관 8명, 감염원 확인이 불가한 사례 2명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전년 대비 88.9%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9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3군감염병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성홍열은 전년 대비 30.9% 줄었는데, 연령별로는 3~6세가 69.6%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했지만, 2017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18년에는 전년대비 36.7% 줄었다.

C형간염(’18년 1만 811명) 및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18년 1만 1954명)은 2017년 전수감시체계로 전환된 이후 2018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신고됐다. 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추세다. 그러나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제4군감염병은 전년 대비 4.3% 늘었다. 큐열은 163명으로 전년 대비 69.8% 증가했다. 충북(26명), 경기(23명), 충남(20명) 순으로 발생보고가 많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18년에는 259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뎅기열은 전년대비 7.0% 줄었고, 주로 동남아시아(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여행객에서 유입환자가 신고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종료 이후 2017년까지 환자 발생 신고가 없었으나, 2018년 중동여행객에서 확진환자 1명 발생했고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됐다. 2017년 531명에서 2018년 597명으로 12.4% 증가했다.

2018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27%), 세균성이질(24%), 장티푸스(15%), 말라리아(13%)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이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고, 그 다음 높은 지역은 아프리카 지역(나이지리아, 우간다, 가나 등)이 약 8%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8월말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 감염병 감시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리며, 감염병 관리와 감시를 위해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 연보는 감염병포털[다운로드 위치: (http://www.cdc.go.kr/npt) ☞ 발간자료 ☞ 감시연보]에서 열람 가능하며, 신고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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