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로미크론혈증 '올레자르센' 3상 성공...FDA·EU 승인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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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로미크론혈증 '올레자르센' 3상 성공...FDA·EU 승인추진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9.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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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스, 웨이리브라 승인거부 만회 최초 FDA 승인 치료제 도전

아이오니스는 희귀 고지단백혈증의 하나인 키로미크론혈증 치료를 위한 올레자르센(Olezarsen)에 대한 긍정적인 3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아이오니스는 26일 올레자르센 관련 키로미크론혈증 환자의 주요증상인 췌장염을 100% 감소시키는 효과를 제시하는 BALANCE 3상(NCT04568434)의 긍정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초 FDA와 유럽승인신청 제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루미크론혈증(familial chylomicronemia syndrome)은 고지단백혈증 1형으로 분류되는 가족성(일차성) 희귀질환으로 국내의학용어로는 암죽미립혈증(증후군)이다. 

질환은 지질을 분해하는 지단백 리파아제라는 효소의 유전제 결핍이나 부족 등으로 발생한다. 이로인해 90% 트리글리세리드(TG)로 구성된 지단백질 입자인 킬로미크론을 분해하지 못해 유아기때부터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고 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췌장염 등을 증상으로 발현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까지 위협을 받게되는 질환이다.

아이오니스가 공개한 3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올레자르센 주1회 투약군은 1차 평가변수로 살핀 6개월차 공복시 트리글리세리드(TG) 수치가 위약대비 크게 감소시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다만 구체적 수치는 공유되지 않았다.

2차 평가변수로 평가한 주요 증상인 1년간(1~53주차) 췌장염의 발생은 올레자르센 투약군에서는 전혀 없었던 반면 위약군에서는 11건 발생했다.

2개 용량 80mg와 50mg 투약군으로 나눠 효과를 평가했는데 저용량군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TG 감소에 있어 통계적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외 1명의 사망이 보고됐으나 약물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간주됐다.

아이오니스는 올레자르센가 FDA 규제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환자를 위한 최초의 킬로미크론혈증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의 이유는 앞서 아이오니스의 계열사인 악시아 테라퓨틱스(Akcea Therapeutics)가 개발한 웨이리브라(Waylivra, Volanesorsen)를 통해 2017년 FDA 승인에 도전했으나 승인거부 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FDA 자문위원회에서는 12:8의 찬반 의견으로 승인권고됐으나 18년 FDA는 거부를 결정했다. 자문위 회의록을 잠시 살피면 혈수판 감소증 등 주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구체적인 거부사유가 공유되지는 않았다.

이후 아이오니스와 악시아는 웨이리브라에 대해 19년 5월 유럽에서 조건부승인을 받았다. 적응증은 키루미크론혈증 환자의 식이조절과 중성지방 치료이후 보조치료요법이다. 즉 키루미크론혈증 치료를 위한 두번째 치료제로 FDA 승인에 재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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