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제 접근성에 대해 꾸준히 논의의 장을 열고 있는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에는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삼중음성유방암'을 다루는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 환영사를 통해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의 암 질환 중 발생률 1위인 가장 흔한 암이지만 높은 발생률에도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기 때문에, 치료가 상대적으로 쉬운 착한 암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삼중음성 유방암은 3가지 종류의 표적항암제를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삼중음성유방암은 명명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항암제로는 치료하기 어려우면서 사망률이 매우 높은 무서운 유방암"이라면서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과 달리 주로 30대 이하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꿈꾸며 학교에서 직장에서 지역 사회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이웃의 딸, 우리 이웃의 아내, 어린 자녀의 엄마들이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인하여 삶을 위협받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최근 국제적으로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어 지금이야 말로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사각지대에 놓인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정책 토론회 개최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오늘의 고견을 바탕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분들의 힘든 상황을 도와드릴 수 있는 법적·제도적 지원에 아낌없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가 최근 허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면서 "정부가 그간 고가 중증·희귀질환 치료 신약의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었던 만큼 오늘 정책토론회를 바탕으로 고통받고 있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방안이 제시되어 함께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