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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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5월 17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5.1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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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RPA 도입 1년, 연 1천 시간 업무시간 절감 '성과'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은 지난 16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RPA COE 2기 발표회'를 개최했다.

RPA(Robot Process Automation)는 가상 로봇을 통해 반복 문서작업과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COE(Center of Excellence)는 RPA 전문가 그룹으로 직원 대표로 RPA 솔루션을 익히는 한편 조직문화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타 부서 및 직원에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종병원그룹은 지난해 7월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 RPA 솔루션을 도입했다.

당시 RPA COE 1기 선발대는 병원 내 다양한 분야에 시범 적용해 자동화 개발을 시도했으며 감염관리분야 신고, 환자안전사고 보고, 정기지출 결의, 인사자료 수집 등 병원 내 14개 간호·행정분야에서 자동화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연 1천시간 업무시간 단축 효과도 전망했다. RPA COE 2기는 이 같은 전망을 성공적인 결과로 도출했다.

1기 성과에 더해 연장근무신청서 작성 및 그룹웨어 결제, 접근권한 통계, 관련기사 검색, LMS개인별교육 매칭, CV통보리스트 모니터링 및 배포 등 자동화 9개 분야에서도 RPA를 추가 적용했다.

지난해부터 이번 2기까지 1년여간 이어진 RPA 업무 수행 결과, 현재까지 총 23개 분야에서 연 1040시간 업무시간 절감 수치를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당초 삽입기구 관련 감염감시 보고서 작성 분야에서 연 16시간이 걸리던 업무가 RPA 도입으로 연간 1시간으로 93.75% 대폭 단축됐다.

세종병원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콜센터인 챗봇, 보이스봇 지표 및 통계관리 분야에서 연간 64시간이 걸리던 업무가 연간 16시간으로 75% 단축됐다.

세종병원그룹은 RPA 적용 가능한 분야를 더 발굴해 보급할 방침이다.

박진식 이사장은 "RPA 솔루션은 단순히 업무시간 단축 효과 뿐 아니라 환자의 건강을 다루는 병원에서 더욱 철저해야 할 업무 실수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며 "‘디지털 전환, 미래의료 선도 병원’ 비전을 토대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 RPA를 적용할 수 있도록 발굴·개발하고, 직원 교육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창원병원

교직원 자발적 참여 혁신 프로젝트 7기 '출범'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지난 16일 교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병원 발전과 세대 소통을 강화하는 블루다이아몬드 7기를 출범했다.

혁신 프로젝트인 블루다이아몬드는 ‘우리 병원의 꿈과 희망을 찾는 모험의 항해’라는 부재 아래 2016년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혁신하는 집단지성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일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올해는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소통과 협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교수,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전 직종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0여 명이 한팀을 이뤄 총 5팀이 활동한다. 

팀은 ▲소통과 문화 ▲환자 중심의 서비스 ▲진료 시스템 개선 ▲마케팅과 네트워크 ▲미래전략 등 5가지 주제를 나눠 맡아 문제를 파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는 ‘디자인 씽킹’ 활동을 전개한다. 

한 시즌은 총 7~8개월 정도 운영되며, 연말에 팀별 추진 내용을 전 직원과 공유하는 발표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프로젝트 리더를 맡은 외과 김용석 교수는 "병원 내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는 직접 목격했다. 이는 블루다이아몬드가 환자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는데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삼성창원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광철 병원장은 "병원 특성상 변화가 생기기 쉽지 않은데, 병원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있어 기대가 크다. 세대 간 그리고 직종 간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여 행복한 병원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충남대병원

조강희 신임 병원장 취임 "최적의 공공의료 실현"

충남대병원은 지난 15일 노인보건의료센터 대강당에서 제24대 조강희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강도묵 충남대학교 총동창회장, 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 등 주요 내·외빈과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조강희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병원의 모든 구성원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될 때까지 최전선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제 '따뜻한 진료-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경험하다'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환자들의 아픔을 녹여주는 인술 구현 등 진료 행정 시스템을 전면 쇄신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친절한 병원으로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1천 병상 규모의 새 암병원 건립 준비와 대전 세종 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최적의 공공의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세종시 인구 특성을 감안한 여성 및 어린이 전문병원, 호흡기 감염병 센터 신설 등 행정수도 세종시 위상에 걸맞게 특성화략을 수립해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단계씩 목표를 이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임 조강희 병원장 임기는 2023년 4월 20일부터 2026년 4월 19일까지 3년이다.

■가천대 길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협의체 '가동'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지난 11일 뇌과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실무협의체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 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청 관계부서 팀장, 남동구보건소 방문보건팀을 비롯해 10개 기관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소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에 대한 추진 현황 보고와 환자 의뢰 및 연계 사례 소개 등이 이뤄졌다. 

책임의료기관과 민·관 기관 간의 필수보건의료, 보건, 복지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공공의료연계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설명과, 이를 통한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사업은 퇴원 이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에서 가정으로 복귀 시에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돌봄 계획 등 전반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가 사업 대상자를 선정, 다학제적 평가를 통해 퇴원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를 연계하고, 1~3개월 간 정기모니터링을 통해 퇴원 후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률 감소와 지역사회 연계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힘쓰고 있다. 

암, 뇌혈관, 외상, 기타질환자(급성기 감염, 호흡기, 폐동맥고혈압, LVAD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이정남 공공의료본부장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인천광역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과 보건·복지기관, 지자체 등이 통합적으로 연계해 지역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길병원이 중심이 돼 유기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통계청과 데이터 연계 암 임상연구 활용 방안 논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은 지난 12일 통계청과 공공기관 데이터 연계 및 활용 현장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가 설치된 국립암센터를 방문하여 '국립암센터 임상데이터'와 '통계청 사망원인정보'를 연계한 암 연구경과 및 성과 등을 점검하고 데이터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암센터와 통계청은 지난해 6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기관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결합 및 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K-CURE*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통계청은 사망원인정보 결합․제공 등 임상 데이터 구축 및 데이터 기반 연구를 지원하고, 국립암센터는 암 환자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센터 최귀선 센터장은 "RDC 센터를 통해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던 암 환자의 사망여부 및 사망원인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효율적인 암 임상연구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조현순 교수는 초고령화 시대 효과적인 고령 암환자 치료 계획 수립 및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 지원 연구를 소개했고, 데이터결합팀장 김현진 박사는 국내 유방암 환자의 임상 특성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을 선보였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보유한 데이터가 국립암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암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거나 위험을 안고 있는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촉진하여,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통계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홍관 원장은 "사망원인정보 외 다양한 통계청 통계데이터와 암 임상자료, 건강보험자료 등을 연계하여 지역별․직업군별 암 발생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연구 등 연구 확대가 필요하다. 통계청과의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국립암센터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를 통계데이터센터(SDC)로 확대 개편하고, 통계등록부 등 통계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여 한층 확장된 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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