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효자품목 '자누비아' 종근당 귀속 이후 행보는?
상태바
MSD, 효자품목 '자누비아' 종근당 귀속 이후 행보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5.10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종근당에 독점 판매권 부여…당뇨사업부 ERP 추진
6월부터 당뇨사업부 해체 작업 착수…대상자, 경쟁력 있는 패키지 제공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던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가 한국MSD의 품을 떠나 국내 제약사 종근당의 둥지로 이동하게 됐다. 자누비아의 종근당 귀속으로 한국MSD의 당뇨사업부는 해체 절차를 밟는 것을 파악됐다. 

관련해 한국MSD는 당뇨사업부 부분 인력에 대해 ERP를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RP 대상자에게는 경쟁력 있는 패키지 제공과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9일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국내 판권, 제조권 등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을 완료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종근당은 한국MSD가 보유했던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자누비아 시리즈에 대한 국내 판권·유통권·허가권·상표권·제조권 라이선스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종근당과 한국MSD가 자누비아 이전을 전재로 한 계약금액은 455억원 규모로 종근당은 계약금 230억원에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225억원을 MSD에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종근당은 2016년부터 한국MSD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자누비아를 국내 공급해 왔었다. 이번 판권 게약으로 올해 7월 15일부터 종근당은 단독으로 자누비아 포트폴리오의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다. 

지난해 자누비아 시리즈의 매출 규모는 1386억원대로 오는 9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자누비아 시리즈의 종근당 판권 이전으로 한국MSD는 전략적으로 혁신의약품에 집중하는 사업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자누비아 판권 이전을 계기로 당뇨사업부서를 해체하고 향암제사업부, 백신사업부, 호시피탈 스페셜티 사업부로 재편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당뇨부분 사업을 진행했던 인력의 ERP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누비아의 판권 이전으로 한국MSD의 주력 사업부분이었던 당뇨사업부가 해체되면서 해당 부분 인력에 대한 ERP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한국MSD는 경쟁력있는 희망퇴직 패키지와 추가적인 외부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