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뤘던 대관식 갖은 키트루다...새 황태자엔 엘리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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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뤘던 대관식 갖은 키트루다...새 황태자엔 엘리퀴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5.09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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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결과, 듀피젠트·오젬픽 메가블럭버스 클럽 가입신청

코로나 19가 잔잔해지자 미뤄왔던 키트루다의 대관식이 진행됐다. 새 황태자에는 엘리퀴스가 책봉됐다.

또 듀피젠트와 오젬픽는 연 100억 달러 매출 조건의 메가 블럭버스터 클럽 가입이 유력시됐다. 대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년간의  짧은 가입기간을  뒤로하고 탈퇴 가능성이 가장 높아졌다. 

뉴스더보이스가 각 글로벌제약사의 실적보고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변동성이 제거되기 시작하면서 1분기 품목별로 큰 매출 순위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키트루다는  1분기 57억  9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마침내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전년도 동기  48억 900만 달러 대비  20% 성장했다.

다만  엠에스디의 총 매출은 144억 8700만달러,  이중  의약품매출은 127억 2100만달러,  키트루다 단 한품목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각각 40%, 46%로 한 품목에 의존도가 높다. 코로나 19 경구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더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이다.

이어 엘리퀴스는 BMS 34억 2300만 달러,  화이자 18억 7400만 달러 등 1분기 총 52억 9700만달러의 매출로 단숨에 매출 2위 품목에 등극했다. 다만 화이자 매출의 직접판매와 협업 수입의 합산 수치로 실제 매출보다는 좀 더 높게 추계된다. 

연매출 기준 2년 연속 6위에서 단숨에 2위 품목으로 올라선 이유는 코로나19 관련 3품목과 휴미라의 매출이 급감한 점도 영향을 줬다. 영국 제외 대부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특허를 방어, 한동안 높은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은 높다. 고비는 원외처방약 부터 진행되는 미국 메디케어 약가협상법이 적용되는 2026년이 될 전망이다. 

매출 순위 세번째 품목은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로로 분기 각각 40억 6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팍스로비드는 매출 성장은 올 초 중국 코로나 재유행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직전년도 동기 14억 7000만달러와 22년 4분기 18억 3400만 달러 대비해서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2분기 실적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위 품목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1분기 매출 35억 4100만 달러로 전년동기 47억 3500만 달러 대비 급감했다. 시밀러 경쟁이 시작된 미국매출이 10억달러 이상 감소한데 기인한다.

9년 장기집권기간을 코로나19 영향으로 더 연장하지  못하고 21년, 22년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에 이어 2위를 기록한데 이어 1분기 두단계 더 하락했다. 또 직전 10년간 매출 1위를 달성했던 리피토의 아성을 깨는데는 실패했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1분기 30억 6400만 달러 매출에 그쳤다. 21, 22년 2년간 403억달러, 378억달러의 경이적인 매출로 1위 품목이 됐던 시절에 비해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직전년도 동기 132억 2700만달러와 전분기 113억 2900만 달러 대비 1/4수준으로 북반부의 환절기가 시작되는 하반기 중 반등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길리어드는 당뇨병치료제 오젬픽은 1분기 196억 4000만 덴마크 크로네(2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매출이 급중하며 단숨에 6위에 자리했다.연매출 기준 21년 24위, 22년 13위에 비해 두드러진 성장세다.

동일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공급부족에 반사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해석되나 명확한 분석결과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즉 비만치료를 위한 오프라벨 투약이 성장의 촉진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뒤를 이어 길리어드의 HIV치료제 빅타비가 1분기 26억 7700만달러로 전년동기 21억 5100만 달러대비 24% 성장했다. 지난해 10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하며 메가 블럭버스터 품목으로 등극한 바 있다.

8위에는 얀센의 스텔라라가 6.8% 성장하며 24억 44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해 있어 올해 매출추이는 경쟁시작의 시기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노피의 듀피젠트가 23억 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율은 40%에 달해 오젬픽과 함께 메가블럭버스터 클럽 가입이 유력시됐다.

이어 얀센의 다잘렉스가 22억 6400만 달러로 새롭게 10권에 진입했다. 바로 뒤를 이어 BMS의 옵디보 22억 200만 달러 순이다.

단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의 자디앙은 릴리만 실적발표한 상태로 9,10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자디앙의 변동성을 제외, 전체적인 10위권의 윤각은 드러났다.

이외 모더나의 코로나19 치료제 스파이크백스와 BMS의 레블리미드는 1분기 각각 18억 2800만달러, 17억 5000만 달러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바이엘과 리제네론의 아일리아 역시 10위권에 머물지는 못할 전망이다. 바이엘의 실적 발표전이나 리제네론은 미국시장에서 6% 매출감소실적을 발표했으며 바이엘과 협업 수익 역시 7%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로슈의 바비스모의 약진과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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