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약품 목록정비 여전히 진행형..."다양한 목소리 듣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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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목록정비 여전히 진행형..."다양한 목소리 듣는중"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5.0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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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정부기관-관련단체 이견 등 수렴...내부검토 등 시일 필요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목록정비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는 지난달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이 공개적으로 식약처의 국가필수의약품 목록 퇴출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것처럼 정부기관이나 관련 단체들의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이같은 다양한 의견을 보다 충분하게 수렴하기 위해 목록정비를 위한 의견취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앞서 건약은 대규모 국가필수약 퇴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125품목에 달하는 식약처의 지정철회안의 경우 미허가 필수약 지정해제로 인한 의약품 접근권의 공백을 우려하고 지정해제에 대한 과정과 국제사회 결정과 반대로 지정 철회의 경위 공개, 미프진 국가필수약 지정을 주문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목록정비에 대해 반대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상태"라면서 "관련 부처나 단체들의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기에 좀더 신중을 기해 목록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의견수렴을 받고 있지만 일부의 경우 단순히 지적에 그치고 대안제시가 부족해 아쉬운 상황"이라면서 "시일이 더 걸리더라도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들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3월 제약바이오협회 등 관련 유관기관이나 업체 등에 국가필수의약품 125개 약제를 지정해제안을 마련해 같은달 29일까지 의견을 들었지만 생각하지 못한 관련 단체의 반대의사 등이 제기되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지정해제안은 현재 국가필수약 511개 약제 중 국내 미허가나 최근 5년내 긴급도입이나 특례수입 이력이 없는 26개, 다수의 허가품목 공급 32개, 전문가 평가결과 보건의료 필수성과 공급 불안정한 67개 약제 등 125개 약제에 대한 저정해제를 담고 있다. 

이 지정해제안은 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전문가 의견와 내부검토 등을 거친 후 식약처가 의견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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