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시장의 강자 메디톡스가 과학적 노하우를 집약한 화장품 '뉴라덤'을 들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메디톡스는 2020년 엠바이옴 기술이 집약된 화장품 '뉴라덤' 브랜드를 런칭, 프리미엄 메디컬 에스테틱 스킨케어 '클리닉더마'를 선보이며 잔잔한 입소문으로 기반을 다진 뒤 일반 소비자를 타겟한 기초화장품 라인 '베이직더마'를 2022년 출시하며 국내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알렸다. 이후 1년 간 제품 리뉴얼과 라인을 확장하며 한국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화장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 메디톡스에 둥지를 튼 김미성 바이오뷰티사업부 이사와 한국제약바이오기자단이 지난 2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스티로더, 유한킴벌리 등에 쌓았던 브랜드 전략을 통해 '뉴라덤'을 글로벌 대표 화장품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화장품 브랜드 뉴라덤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드린다.

뉴라덤은 메디톡스의 화장품 브랜드다. 엠바이옴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메디컬 에스테틱 스킨케어 '클리닉더마' 라인과 클리닉∙에스테틱 시술관리 후 애프터 케어용인 '베이직더마' 라인이 있다. '클리닉더마'는 병∙의원 전용 3단계 시술관리 프로그램이다. 항노화, 미백, 재생탄력, 진정 등 피부고민별 맞춤 스킨부스터 4종과 효능을 극대화해주는 마스크팩 4종, 그리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민감성 피부 전용 크림 MD로 구성돼 있다.

'베이직더마'는 뉴로락토 라인, 뉴로데일리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뉴로락토 라인은 피부에 자극이 되는 계면활성제, 방부제, 향을 배제해 건조함과 가려움 등으로 고민하는 민감성 피부에게 적합하다. 피부톤 개선용 토너, 유수분 밸런스로 건강한 피부장벽을 세워주는 세럼, 탄탄한 48시간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모이스처라이저로 구성돼 피부의 시간을 잡아주는 슬로우에이징 효능을 선사한다.

뉴로락토의 특장점은 메디톡스의 R&D를 바탕으로 개발한 독자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M.Biome-BTi(엠바이옴비티아이)와 M.Biome-Lacto(엠바이옴락토) 원료를 함유해 피부 시간을 잡는 슬로우에이징과 건강한 피부장벽 밸런스 효능이 특징이다. 토너, 세럼, 모이스처라이저 3-단계 스킨케어 루틴으로 구성됐다. 현재 기준이 까다로운 비건소사이어티(영국비건협회)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뉴로데일리 라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데일리 케어 솔루션이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성분을 최소화했고, 저자극 약산성 클렌징폼, 붓기를 완화시켜주는 세라마이드 미스트, 피부장벽 보호를 위한 페이셜밤, 저자극 혼합자차 인텐시브 선크림으로 구성돼 있다.

-뉴라덤은 메디톡스의 기술이 집약된 화장품 이라고 들었다.

뉴라덤의 핵심이자 메디톡스의 시그니처 독자원료는 펩타이드다. 보툴리눔 톡신 작용 기전에 착안해 주름 발생 원인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저해하는 펩타이드와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를 조합해 만들어낸 원료다. 1세대 M.Biome-BT(엠바이옴비티)와 AI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2세대 M.Biome-BTi(엠바이옴비티아이)가 있다. 노화를 극복하게 해주고 피부에 젊음과 생기를 부여하는 항노화 효능을 제공한다. 이미 업계에서는 '바르는 보툴리눔 톡신'으로 지칭되고 있다. 국제화장품원료집(INCI)에 등재된 특허 원료다.

엑소좀은 피부 재생 및 탄력 강화 성장인자, 활성산소 억제 및 진정 유효성분 등 효능이 뛰어난 액티브 성분을 FDA GRAS 인증 효모 유래 엑소좀에 응축해 차별화를 이뤄냈다. 특허받은 엑소좀 플랫폼 기술이다. 피부 표피와 진피층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형성하는 성장인자를 탑재한 M.Biome-V-EGF/bFGF로 재생과 탄력 효능을, 멜라닌을 억제하는 티오레독신을 탑재한 M.Biome-V-TRX로 미백 효능을, 피부 진정과 항염 효능이 있는 M.Biome-V-Naïve 3가지 엑소좀을 개발해 다양한 피부고민 해결에 도움을 준다. 이 모든 효능과 독자원료는 메디톡스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노하우를 통해 나온 결과물들이다.

-성분이 좋아도 결국 화장품 시장 진출의 성공의 키는 유통이다.

국내 유통 확대를 위해 메디톡스 계열사인 메디톡스코리아와 하이웨이원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국내 병·의원 판매 법인 메디톡스코리아가 담당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영업력과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어 '클리닉더마' 라인의 판매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2019년 메디톡스코리아가 지분을 인수한 헬스&뷰티 브랜드 전문 유통 기업 ‘하이웨이원’은 독일 바디케어 브랜드 ‘크나이프(Kneipp)’, 폴란드 국민 화장품 브랜드 ‘지아자(Ziaga)’ 등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재 전문 노하우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뉴라덤’의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홈페이지 개편을 시작으로 온라인상에서도 뉴라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채널을 구축했다. 중장기적으로 홈쇼핑, H&B 스토어 진출 등 일반 소비자들이 ‘뉴라덤’을 더욱 가깝고 친근한 브랜드로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메디톡스가 만든 ‘뉴라덤’에 대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기존 제약사 화장품 브랜드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뉴라덤은 차세대, 최첨단 컨셉을 추구하고 있다. 신경 전달 물질 작용 기전에 착안한 더마 화장품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뉴라덤 독자 원료와 엠바이옴 테크놀로지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강점을 살려내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주름개선과 피부재생에 특화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기존 제약사들의 더마코스메틱을 뛰어넘는 ‘뉴로더마 코스메틱(신경과학과 피부과학을 뜻하는 ‘Neuroscience’와 ‘Dermatology’를 접목한 합성어)으로 기존 제약사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 새로운 세그먼트로 자리잡아 갈 계획이다.

-매출 목표가 궁금하다.

매출 목표는 5년 뒤 500억, 7년 뒤 1,000억 원 달성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뉴라덤이 공식 런칭한 후 3년만에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한국의 화장품 시장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제품 출시, 채널 다변화 및 소비자 공감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 진입을 통해 메디톡스의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갈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는 메디톡스의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의 ‘Share of Beauty Life’ 더 확대해 나갈 것이다. 메디톡스의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는 6개월마다, 시장 1위인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1년마다, ‘뉴라덤’은 피부의 시간을 잡는 ‘Time Care’를 통해 매일매일 소비자들을 만날 것이다. 피부 미용에서만큼은 다른 그 어떤 기업의 제품보다 메디톡스의 ‘뉴라덤’이 소비자들 인식 속에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메디톡스는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매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 싶다. 안티에이징 등 피부 노화 시간을 잡는 타임 케어를 제공해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라덤의 목표이자 뉴라덤이 가지는 의미이다.

-뉴라덤 제품 용기에 대해서도 특징이 있다고 들었다.

뉴라덤은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아 산소와 접촉을 최소하하기 위해 에어리스 타입의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의 효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뉴라덤은 이렇게 최초가 많은 브랜드다. 뉴로 사이언스와 더마톨로지를 접목하고 원료가 전문적이면서도 다양한 브랜드는 없다. 뉴라덤은 경쟁 제품이 없는 차세대 트렌드라고 확신한다.

-인터뷰 마무리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으신 코멘트가 있다면?

제약사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쉽진 않지만 성공 사례는 있다. 리스크를 낮춰 조기에 성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뉴라덤을 성공시킬 것이다.

K-뷰티는 피부 고민을 개선해주는 사이언스 뷰티, 더마 화장품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과학’이 담긴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에 뉴라덤이 잘 부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