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 다발성경화증 '케심타' 매출 두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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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나은 아우' 다발성경화증 '케심타' 매출 두배 폭증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4.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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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회 자가주사 제형...성분 공유 형격인 아르제나는 미국외 판매중단

노바티스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위한 월1회 자가주사제형 '케심타'(Kesimpta, 오파투주맙) 매출이 급증했다.

노바티스가 25일 공개한 1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를 위한 B세포 치료제 케심타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0% 급증, 1분기에만 3억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케심타는 2020년 8월 FDA 승인을 받아 출시된 이후 22년 10억 9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블럭버스터 대열에 가세한 품목. 

케심타와 성분을 공유하며 2009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아르제나(Arzerra)가 연 1억달러에 못미치는 다소 아쉬운 매출실적을 보이며 2018년 미국이외 지역에서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아우 격인 케심타가 그 아쉬움을 달래며 선전했다.

케심타와 아르제나의 공유성분인 오파투주맙는 젠맘이 원개발사다. 당시 아르제나의 판권을 가진 GSK로 부터 2014년 다른 항암제 품목과 함께 노바티스가 인수했다. 

이후 15년 추가적으로 오파투주맙의 다발성경화증 개발권리를 10억달러를 지불하고 GSK로 부터 인수, 오파투주맙 관련 전체 판권 및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케심타가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 것.

케심타와 아르제나의 적응증 이외 차이점은 피하와 정맥주사라는 점이다. 로슈의 오크레부스로 대변되는 정맥주사 중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시장에 케심타의 약진의 이유을 제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출처: FDA
출처: FDA

지난해 12월 FDA 승인을 받아 다발성경화증 치료시장에 새롭게 경쟁에 가세한 TG 테라퓨틱스의 브리움비(유블리툭시맙) 역시 정맥주사제형이다보니 경쟁영역은 오히려 오크레부스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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