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혈-혈변 호소 50대 남환자, '보노렉스' 투여후 이런 부작용
상태바
토혈-혈변 호소 50대 남환자, '보노렉스' 투여후 이런 부작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4.27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토혈과 혈변을 호소한 50대 남환자가 대한약품공업의 조영제 '보노렉스'를 투여한 후 부작용을 경험해 주목된다. 

계명대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지난 1월28일 혈변과 토혈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51세 남자가 위내시경 검사를 위해 소화기내과에 입원했다. 이후 신독성 예방을 위해 CT촬영 전후로 거담제 '뮤테란(muteran)' 1회 정맥 투여했으며 수액 500ml 정맥 공급 후 '보노렉스 130ml'를 1회 정맥 투여했다. 이후 1월31일 소변량 감소와 고질소혈증 측정돼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신장내과 협진과 정맥 수액주입 시행하며 섭취-배설량을 측정, 신기능 추적하며 경과를 관찰 후 2월2일 회복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조영제 유발 급성 신부전은 조영제 사용 48시간 이내에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기존 수치에 비해 25% 이상 혹은 0.5mg/dL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서 "대체로 조영제 투여 이후 3일째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고 이후 7~10일 내에 이전 수치로 회복된다고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영제 사용 3일째 상기증상 발생한 것으로 보아 관련 문헌에서 확인되는 의약품 복용과 부작용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성립한다"며 "조영제 사용 후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아려진 약으로 조영제 유발성 신증(contrast-induced nephropathy, CIN)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이 과거력 없던 환자이었고 CT조영제 노출력 외 다른 약물이나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해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하다"고 인과성을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