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뇌증 60대 여환자, 메트포르민 복용후 '이런' 이상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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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뇌증 60대 여환자, 메트포르민 복용후 '이런' 이상반응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4.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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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 보고사례 공유

간성뇌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특정 제제에 따른 약물이상반응이 발현돼 관심이 모아진다.

계명대 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소식지 4월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지난 2021년 6월25일 간성뇌증 치료를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에 입원했고 복통 원인 가별을 위해 CT촬영 전 보노렉스 130ml를 1회 정맥 투여했다.

앞서 6월11일부터 당뇨병으로 메트포르민 약제를 지속적으로 복용중이었으며 6월29일 의식 가라앉는 모습이 보이고 통증에만 반응하며 이전보다 의식 더 처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7월1일 외과계중환자실에서 퀸톤 카테터를 통해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지속적으로 체외순환을 통해 서서히 수분과 노폐물, 전해질을 제거하는 체외순환 혈액 정화요법)를 시작했다. 환자의 의식저하, 대사성산증이 발현에 따른 조치이다. 

지역센터는 "메트포르민을 복용중인 환자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유해반응은 젖산증이며 매년 천명당 0~0.084건 정도 발생하는 것을 추정된다"면서 "비구아니드계 혈당강하제와 조영제 병용투여시 젖산산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노렉스 투여 및 CT검사 시행 후 의식저하, 대사성산증이 발생해 의약품의 투여와 부작용 발현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된다"면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당뇨환자가 조영제를 병용투여받는 경우 조영제로 인해 신기능 저하가 있을 수 있고 젖산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인과성을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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