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약품 목록정비 잰걸음..."의견조회 연장 등 더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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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목록정비 잰걸음..."의견조회 연장 등 더 수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4.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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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25품목 지정 해제안 마련...관계기관 의견 더 받을 예정

현실적으로 불필요하거나 개선된 대체약이 존재하는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필수약 정비가 최근 관련 업계와 기관에 대한 의견조회를 실시하면서 조만간 정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제약바이오협회 등 관련 유관기관이나 업체 등에 국가필수의약품 125개 약제를 지정해제안을 마련하고 같은달 29일까지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관련 기관들이 의견조회기간 연장을 요청해 4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의견조회 내용은 현재 511개 약제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으나 국내 미허가나 최근 5년내 긴급도입이나 특례수입 이력이 없는 26개, 다수의 허가 품목 공급 32개, 전문가 평가결과 보건의료 필수성과 공급 불안정한 67개 약제 등 총 125개 약제에 대한 지정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에 의견을 제출한 곳도 있지만 아직 제출하지 못한 데가 있어 충분한 시간을 주려 한다"면서 "구체적인 제출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모두 의견취급 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정해제안을 만들때 이미 관련 업체들이나 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내놓은 것이기에 의견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업계보다는 관계기관들의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한 인사는 이번 재평가를 위해 새롭게 조정된 국가필수의약품 선정기준과 관련해 "국가필수의약품 지정과 관련한 새로운 선정기준은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관련 업체들이 해당 지정을 받기 위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정해제안에 포함된 125개 약제 중 보건의료필수의약품은 42개, 감염병관리 의약품 43개, 생물-화학테러 대비 및 방사성 방호의약품 9개, 재난대응 및 응급의료 의약품은 31개였다. 만약 해제안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511개 약제에서 386개 약제로 조정될 예정이다.  

또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목록을 정비한 후 데이터베이스 및 관리카드 현행화 등 재정비에 나선다. 연말 마무리되는 연구용역으로 마련된 '국가필수의약품 안전공급등급 분류안'을 확정한다. 안전공급 4등급 분류를 신설하고 분류 지침, 국가필수의약품 정의 및 지정 범위 개선도 검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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