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3월 27~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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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3월 27~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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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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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진흥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약 확대

암젠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지속 및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은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암젠 아시아태평양 의학부 총괄 빅토리아 엘레건트(Victoria Elegant) 부사장, 암젠 전세계 연구개발 총괄 데이비드 리스(David M. Reese) 수석부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에 발맞춰 암젠과 진흥원 간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안건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암젠과 진흥원은 바이오헬스 기업 및 관련 종사자를 위한 R&D 자문 및 인적 교류 지원, 물적 인프라 및 관련 임상 연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암젠과 진흥원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KHIDI-Amgen Science Academy Bioday)’와 ‘피칭데이(Pitching day)’는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암젠-진흥원 간의 리서치 파트너십도 포함됐다. 암젠은 앞으로 정밀의료 분야의 주요 R&D 동향을 진흥원에 공유하고 국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관련 임상 연구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암젠 아시아태평양 의학부 총괄 빅토리아 엘레건트(Victoria Elegant) 부사장은 “그 동안 암젠코리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다양한 협력 하에 한국의 유망 제약바이오기업들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달성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암젠은 생명과학 기반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을 통해 지난 40여년 동안 세계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암젠의 협력 확대가 한국의 우수한 인재와 기업의 역량강화 및 잠재력 발굴에 보탬이 되어,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정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암젠과의 협력이 확대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진흥원은 앞으로 암젠과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 강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더 모색할 것”이라며, “차세대 성장 동력인 보건산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노력이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졸겐스마, 7.5년 추적 결과 SMA 환자 모든 운동 발달 단계 유지

한국노바티스는 척수성 근위축증(이하 SMA, Spinal Muscular Atrophy) 유전자 대체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의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30일 밝혔다.

두 건의 장기 추적 연구 LT-001와 LT-002에 따르면, 여러 환자 군에 걸쳐 졸겐스마의 지속적인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3 미국근위축증협회(Muscular Dystrophy Association, MDA) 임상 및 과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START 임상 1상 연구 종료 후 15년 간 지속적인 장기 추적 연구에 등록한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LT-001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 전원 모두 졸겐스마 투약 후 최대 7.5년 경과 기준으로 이전에 달성한 모든 운동 발달 단계를 계속 유지했다. 특히 그 중 환자 3명은 SMA 치료 개선에 있어 핵심 지표인 ‘도움받아 일어서기’ 운동 발달 단계에 도달했다.

한편 SMA 증상 발현 전과 후 환자군 및 정맥 투약(IV)이 모두 포함된 15년 장기 추적 연구 LT-002의 중간결과 또한 발표됐다. 연구 결과 모든 환자(100%)가 각각의 코호트 및 선행된 임상연구 기간 이후에도 이미 달성한 운동 발달 단계를 계속 유지했다.

특히 SMA증상 발현 전 정맥 투약(IV) 환자 25명 중 4명은 이전에 달성하지 못한 ‘스스로 걷기’ 운동 발달을 달성했으며, SMA 증상 발현 후 정맥 투약(IV) 환자 36명 중 32명(88.9%)이 '지지 없이 앉아 있기' 운동 발달 이정표를 달성하거나 유지했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 및 희귀질환사업부 조연진 전무는 "이번에 발표된 졸겐스마의 장기 추적 연구결과는, SMA 증상 발현 후 뿐만 아니라 증상 발현 전의 환자에게도 졸겐스마 치료가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고 전했다.

화이자, ‘뉴노멀 심포지엄’ 열고 폐렴 예방접종 강조

한국화이자제약의 백신 사업부와 COVID 사업부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대상 ‘뉴노멀(Pneu Normal)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팬데믹 이후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증가 현황을 소개하며 지역학적, 연령별 요소를 고려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윤기욱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최영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19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영국과 독일 등에서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혈청형 분포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교수는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지역학적 요소를 토대로 각 지역에서 주요하게 관찰되는 혈청형 분포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교수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대부분 주요 사망 원인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2022년 상반기(1월~ 6월)까지 19명이 사망 당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 진단 받았으며 이 중 32%(6건)는 질환 중증도 심화 및 높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혈청형 19A를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돼 2022년 12월 1일부터 19A 혈청형을 보유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도입했다고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국내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3개의 병원으로 이루어진 다기관 감시 시스템 기반으로 얻은 결과에 따르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진단받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의 혈청형 분포에서 전체 중 10.1%(17/168)가 19A 혈청형으로 백신으로 예방가능 한 혈청형 중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며 “대한소아청소년학회 예방접종지침서 10판에서도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국내에서 주로 분리되는 혈청형 분포 역학에 따라 예방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교수는 소아∙청소년에서 10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 감염이 전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약 24%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2014년-2019년)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백신 도입에 따라 비백신 혈쳥형의 증가(대치현상; Replacement)가 나타나기에 이러한 현상은 기존에 존재하는 주요 혈청형의 피막 전환, 소수의 비백신 혈청형 변종 확장 등의 요인으로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이 모든 혈청형을 포함하여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에 발생 빈도가 높은 10A 혈청형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폐렴구균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연자로 나선 최영준 교수는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최교수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 대상으로 ▲당뇨, 비만,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5세-11세)와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영유아(6개월-4세)를 꼽았다.

둘째 날에는 경북의대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와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마상혁 과장이 발표자로 연단에 올라 금년도 최신 성인 백신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성인예방접종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지역학적, 연령별 환경을 다각도로 연구하여 소아 및 성인의 호흡기 건강을 지켜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노피,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 허가

사노피의 한국법인은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성분 아발글루코시다제 알파)이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스비아자임은 임상적 개선 및 의약 기술의 진보성을 인정받아 희귀의약품 중에서는 최초로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넥스비아자임 허가 전까지 폼페병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는 마이오자임뿐이었다.

폼페병은 근육 속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산성 알파 글루코시다제(Acid alpha-glucosidase, GAA)의 결핍으로 발병하며, 전 연령대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행성 및 유전성 신경근육질환이다. 질환을 방치 시 비가역적인 근육 손상, 호흡 기능 및 운동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조기 사망까지 이를 가능성 또한 있다.

개량생물의약품은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에 비해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을 개선하거나 의약 기술에 있어 진보성이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정한 의약품을 말한다.

넥스비아자임은 지난 수년간 폼페병에서 허가된 유일한 치료제인 마이오자임 대비 제제학적 개선 및 진보성을 인정받아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허가됐다.

넥스비아자임은 혁신적인 glyco-engineering 기술을 통해 약물의 세포 내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6P의 양을 기존 마이오자임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이 같은 넥스비아자임의 M6P 증가는 마이오자임 대비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GAA 활성을 개선하여 보다 효과적인 글리코겐 분해를 통해 근육 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증가된 표면 M6P는 면역원성의 개선에도 기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에 따라 임상적 개선과 기술적 진보성을 바탕으로 허가된 넥스비아자임은 국내 전문의약품으로는 세 번째로, 희귀의약품으로는 최초로 승인받은 개량생물의약품이 됐다. 

넥스비아자임은 국내 허가에 앞서 미국 FDA로부터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으며 2021년 8월 허가 승인되었고, 또한 지난해 6월엔 유럽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적응증은 ‘폼페병(산성 알파-글루코시다제 결핍)으로 확진된 환자’로 장기 효소 대체 요법에 사용한다.

GSK, 전립선비대증 고정용량복합제 ‘듀오다트’ 1주년 행사

한국GSK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듀오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 0.5mg/탐스로신염산염 0.4mg)'의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듀오다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5α-환원효소 억제제(두타스테리드)- 알파차단제(탐스로신염산염) 고정용량복합제이다. 두 가지 성분을 하나의 캡슐에 담아 빠른 증상 개선 및 장기간 질환 진행 조절이 가능하며, 약물 사용 빈도 최소화 및 환자의 복용 누락 가능성 감소 등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출시 11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6.3%(UBIST, 5ARI 급여 시장에서의 2023년 1월 처방조제액 기준)를 달성했으며, 첫 해에 매출 50억원을 넘어서는 등(IQVIA 4Q MAT 2022) 전립선비대증 치료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고 전했다.

듀오다트 허가 임상인 CombAT 스터디에 따르면, 4844명의 양성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염산염 병용요법과 두타스테리드 또는 탐스로신염산염 단독요법을 비교한 결과, 병용요법군은 3개월 시점에 두타스테리드 단일요법군 대비 우수한 증상 개선을 보였고, 9개월 시점부터는 탐스로신염산염 단일요법군 대비 우수한 증상 개선이 확인되어 48개월 시점까지 유지됐다.

또한 단일요법군 대비 증상 진행 및 탐스로신염산염 단일요법군 대비 급성요폐(AUR)와 관련 수술 위험성 등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비뇨기과학회(EAU)와 미국비뇨기과학회(AUA)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5α-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입증된 증상 개선 효과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듀오다트의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한국GSK 임직원과 함께 국내 최초 5α-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 고정용량복합제인 듀오다트 출시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고,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직원들은 사무실에 마련된 듀오다트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포토월에서 단체 촬영을 하며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어려움과 병용요법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환자들의 치료 여정에 동행할 듀오다트의 행보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GSK CEP(Core Established Products for Patients) BU Head 이동훈 전무는 “국내 첫 5α-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 고정용량복합제인 듀오다트는 두 가지 성분을 하나의 캡슐에 담아 빠르고 지속적인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3,4 Real-world data를 통해 유의미한 복약 순응도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등 전립선비대증 치료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10년 넘게 누적된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판매 1위(IQVIA 2021 value 기준)를 기록한 치료제인 만큼, 1위 브랜드로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듀오다트는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투여 시 ▲IPSS(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 8점 이상 ▲초음파검사 상 전립선 크기가 30ml 이상이거나, 직장수지검사 상 중등도 이상의 양성 전립선비대증 소견이 있거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1.4ng/ml 이상 등 2가지 조건에 충족할 경우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성인 아토피 환자, 치료 전 위험인자 확인해야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3월 25일 개최된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에 기반해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54명을 대상으로 단면연구를 실시한 결과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약 50.9%를 차지했다. 

건강 위험 인자로는 현재 흡연(24.5%), 과거 흡연(17.2%), 심혈관계 위험 인자(12.4%), 65세 이상 고령(7.6%), 악성 종양(1.5%), 임신 또는 수유(1.5%) 등이 포함되었다. 이중 심혈관계 고위험군은 임상 지침에 따라 과거 심혈관질환 경험, 고혈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 진단 여부, 연령(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흡연 여부, 지질 인자(총 콜레스테롤 220mg/dL 이상, LDL 150mg/dL 이상, HDL 40mg/dL 미만, 트리글리세리드 200mg/dL 이상) 등의 위험 인자 동반 여부로 정의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승인된 몇몇 치료제의 사용 위험 인자가 보고되고 주요 보건의료당국들이 관련 조치를 취하면서 학계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실제 국내 임상현장에서 이러한 위험 인자에 해당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팀은 연구 초록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전신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전신적 동반질환을 고려할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이번 연구가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비알레르기성 질환 또는 건강 위험 인자의 동반 여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국민건강보험 리서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고지혈증,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말초혈관질환 등이 발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서 면역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처방 가능한 약제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연령, 흡연 이력,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과 같은 건강 위험 인자와 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이러한 위험 인자를 고려할 필요성이 더욱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적응증 늘리는 옵디보, 이번엔 ESCC 추가 승인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22일 항 PD-1 단일클론항체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 양성(≥1%)으로서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ESCC)의 1차 치료로서 ▲옵디보-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 ▲옵디보-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 등  2가지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재발성 혹은 전이성의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을 화학요법 단독과 비교 평가한 다기관, 글로벌, 무작위배정, 오픈라벨 3상 임상 CheckMate-648(ONO-4538-50/CA209648)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임상 결과, 사전 지정된 중간 분석에서 옵디보를 사용한 2가지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 대비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군 및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보여줬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지금까지 보고된 내용과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CheckMate-648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재발성 혹은 전이성의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플루오로우라실 및 시스플라틴 병용)  병용을 화학요법 단독(플루오로우라실 및 시스플라틴 병용)과 비교평가한 다기관, 글로벌, 무작위배정, 오픈라벨의 3상 임상 연구다.

1차 평가변수는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군에서 옵디보를 사용한 2가지 병용요법과 화학요법 단독 간 전체생존기간(OS) 및 맹검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비교했다. 2차 평가변수는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OS)과 맹검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에서는 옵디보 3mg/kg를 2주 간격, 여보이 1mg/kg을 6주 간격으로 최대 24개월 간 질환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투여를 지속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에서는 4주를 1사이클로 하여 옵디보 240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하고, 플루오로우라실 800 mg/m²/day를 각 사이클의 1일차부터 5일차까지 5일 간 투여, 시스플라틴 80mg/m²을 각 사이클의 1일차에 투여했다.

옵디보는 최대 24개월까지 투여됐으며, 질환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투여를 지속했다. 화학요법은 질환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지속했다.

한편 식도암은 식도의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크기가 커지면 바깥쪽을 향해 자란다. 주로 편평세포암과 선암의 2가지 조직형으로 분류되며, 한국에서는 편평세포암이 식도암의 91.4%, 선암이 3.0%를 차지한다. 식도암은 한국에서 연간 약 2610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으며, 약 1570명이 식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베링거, 2022년 역대 최대 환자에 의약품 제공

베링거인겔하임은 2022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3천만 명의 환자에게 혁신 의약품을 제공했으며, 새로운 치료제를 모색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을 기준으로 순매출은 전년대비 10.5% 성장한 241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전체 순매출의 21%에 달하는 50억 유로를 R&D에 투자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2022년은 혁신 의약품에 주력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한 해였다"였다고 평가하면서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은 큰 잠재력을 보이며, 심혈관-신장 질환, 염증 및 호흡기질환을 넘어 정신건강, 암, 망막질환에 대응하는 당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파이프라인 개발 또한 순조로운 성과를 보이며 2022년 한해동안 혁신신약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1건, 패스트 트랙 지정(Fast Track Designation) 3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2건을 달성했다. 향후 7년간 인체의약품 부문에서 20여건의 의약품 승인을 전망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영업 이익은 48억 유로로 1.4% 성장했으며, 세후 이익은 32억 유로를 기록했다.

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조성된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 투자 및 미충족 의료 수요를 위한 신규 치료제의 도입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순매출 성장은 자디앙과 오페브가 견인했다. 제2형 당뇨병, 박출률 감소 심부전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받은 자디앙은 매출 기여도 1위 제품으로 전년대비 39.1% 신장한 58억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도 2위 제품은 특발성폐섬유화증(IPF) 및 특정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치료제 오페브®로 전년대비 20.6% 성장한 32억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은 10억 유로 이상의 연간 순매출을 달성하여,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로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동물약품 사업부는 북미 시장의 경제 둔화, 경쟁 심화, 중국 시장 양돈 백신 순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상수 통화 기준 순매출은 46억 유로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려견 구충제 넥스가드®(NEXGARD®)의 순매출은 8% 성장해, 업계 최초로 12개월 내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물약품 사업부는 2023년부터 반려묘와 반려견을 위한 벼룩 및 진드기 구충제 신약 및 고양이 제2형 당뇨병 혁신 치료제를 포함한 20여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포부를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환자들과 동물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2023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영업이익으로 완만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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