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제로샵몰 논란 대웅제약 '거래중단'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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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제로샵몰 논란 대웅제약 '거래중단' 카드 만지작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3.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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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2129명 규탄동의서 접수…62% 거래중단 의사 밝혀
실질적 보상·공개 사과·문자 발송 담당자 문책 요구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약사회를 통한 대웅제약의 사과에도 거래를 중단하는 카드를 꺼내 들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약준모는 29일 회원 2129명에게 받은 대웅제약 규탄동의서를 대웅제약에 전달키로 하고 대웅제약에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공개 사과, 약사들에게 문자를 발송한 담당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약준모는 이날 '대웅제약의 미완의 대응에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내고 "대웅제약이 그간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우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약사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대웅제약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일반 약사들을 위로하는 말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에는 약사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대웅제약은 평범한 약사들의 고통을 영양분 삼아 성장해왔음에도 평범한 약사들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약준모는 이어 "대웅의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일반인들에게 약국보다 싼값에 약을 공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대웅의 만행에 대한 약사들의 분노는 단순히 '정서'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시간에 수천 명의 약사들이 작성한 규탄사에서 3분의 2의 약사들이 대웅이란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것임을 공표했다"면서 "3분의 1의 약사들이 대웅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그 분노를 표시했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대웅이란 회사의 뿌리는 바로 약사에 있으며, 그들이 약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대웅은 감히 없었으리라 말을 할 수 있다"면서 "대웅제약이 약국과 약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대응은 없었으리라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준모는 대웅제약에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보상 ▲공개적인 방식으로 일반 약사이 알 수 있는 사과 ▲본인들의 만행을 감추고 약사들이 거짓을 말한다는 내용을 퍼트린 담당자들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약준모가 진행한 규통동의서 참여한 2129명의 약사들 중 62%(1326명)은 '거래 중단 의사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은 36.8%(783명), 거래중단 의사 없음을 응답한 약사는 0.9%(20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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