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3년...당뇨병치료제 시장 확대에 모든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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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3년...당뇨병치료제 시장 확대에 모든걸 걸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3.28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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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만성 B형형 간염-소아 성장부전치료제 등 허가도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7>동아에스티

지난달에 이어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에 이어 그 일곱번째 행적, 동아에스티를 초대했다. 동아에스티의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본다.

전문약에 집중하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2020년 3월24일부터 2023년 3월24일까지 최근 3년간 식약처로부터 19품목을 허가받았다. 여타 상위권 제약사들과 달리 전문약만 공략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그 품목수가 많은 편은 아니였다. 

19품목 모두 전문의약품이었으며 이중 의약품 17품목, 생물의약품이 2건이었다. 동일성분 함량이 다른 품목들을 제거하면 실제는 10품목이 허가됐다. 허가받은 품목의 중심축은 당연 당뇨병치료제였다. 전체 19품목 중 10품목이 모두 제2형 당뇨병치료제였다. 전반이 넘는 수준이었다. 

그 외는 뇌졸증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에 쓰이는 항응고제와 만성 B형형 간염치료제, 소아 성장부전치료제를 허가받아 시장 공략의 채비를 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매년 3~5품목정도를 허가받다가 올해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20년 3품목을, 2021년 4품목, 2022년 5품목이었다가 올해 3월까지 7품목을 허가받으면서 품목확대에 진력하는 분위기이다.  

허가된 대부분의 품목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하며 1품목만이 영진약품에 위수탁을 의뢰하는데 그쳤다. 허가된 품목 모두 2021년까지 생산실적이 없었다. 

2020년 '그로트로핀투주' 이어 '슈가메트'...이듬해 '에독시아' 허가 

연도별 허가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생물의약품이며 재조합인성장호르몬제제인 '그로트로핀투주'을 7월에 허가를 받았다. 소아 성장부전 등에 사용되는 품목으로 수출용이다. 이와함께 동일성분 '그로트로핀투주사액'도 수출용으로 함께 허가받았다. 

이어 11월에 역시 수출용으로 제2형 당뇨치료제 '슈가메트서방정5/1000밀리그램'을 세상밖으로 내놓았다. 다만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이다.

2021년에는 연말 끝자락인 12월21일 항응고제 '에독시아구강붕해정' 3품목을 내놓으면서 연간 허가가 없는 해를 면했다. 열흘 뒤 12월31일 위-십이지장궤양에 사용되는 '라비듀오정'을 내놓았다. 10/500밀리그램의 경우 보험약가 534원으로 등재됐다. 

2022년에는 1월 '라비듀오정'의 다른 함량 20/500밀리그램을 연이어 허가를 받았다. 약가는 1069원이었으며 모두 영진약품에 위수탁을 한다. 상반기를 지나 8월 상부소하관출혈치료제 '가스터주사액20밀리그램'을 허가받았고 이후 1387원의 약가로 보험에 등재했다. 역시 같은 달 제 2형 당뇨병치료제 허가의 봇물이 시작됐다. '다파프로정' 2품목을 허가받았다. 10밀리그램은 약가 684원, 5밀리그램은 456원이었다. 

연말인 12월에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베믈리아정'을 허가목록에 올리면서 한해가 마무리됐다. 

올해는 당뇨병치료제에 올인됐다. 1분기에만 7품목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를 허가받았기 때문. 1월26일 '동아다파글리플로진정' 10밀리그램과 30일 5밀리그램을 허가받았다. 1월27일에는 동일성분 함량이 다른 '다파프로메트서방정' 4품목을 허가받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10일에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 '슈가다파정'을 허가목록에 이름을 넣었다. 

당뇨약 '다파프로' 6품목 출격...올해부터 처방시장 눈도장 

그럼 이들 허가 품목들이 실제 시장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까?

수출용으로 허가된 '그로트로핀투주'의 경우 기존 1996년 허가된 '그로트로핀투주'의 경우 2020년 18억원과 2021년 4여억원을 생산한 실적이 있다. 2003년 허가된 '그로트로핀투주사액'은 지난 2021년 기준 87억원을, 역시 같은 해 허가된 '그로트로핀투주121IU'는 2020냔 128억원, 2021년 34억원을, 2007년 허가된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는 2021년 548억원을 생산해 공급한 바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그리트로핀투주의 지난해 처방조제 예상액은 지난해 14억원, 지난해 2억원 가량이, 올해들어 2월까지 1억원이었다. 

당뇨병치료제인 '다파프로'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무려 6품목을 허가받아 올해부터 처방시장에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지난 1~2월 1870만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상됐다. 

'가스터'의 경우 1986년 허가된 동아가스터정20밀리그램은 지난 2020년 172억원, 2021년 152억원의 생산실적을, 동아사그터주20밀리그람은 1986년 허가된 이후 2020년 유효기간 만료됐다. 2001년 허가된 '가스터디정20mg'은 2020년 127만달러에서 2021년 59만달러의 수입실적을 기록했다. 2006년 허가된 '동아가스터주20밀리그램'은 2020년 148억원서 2021년 9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가된 '가스터주사액20밀리그램'이 새롭게 추가된 만큼 올해 매출증대에 지원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가스터의 지난해 처방조제액은 107억원, 올해 2월까지는 17억원, 동아가스터디는 42억원을, 올해들어 2월까지 6억원을 올린 것으로 예측됐다. 

'슈가메트'는 2015년 허가된 슈가메드서방정이 3품목이 존재한다. 지난 2021년 기준 24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으며 2022년 196억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상됐고 올해는 2월까지 28억원을 올린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용 '슈가메드서방정'이 추가된 만큼 서서히 매출상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3년간 45품목 허가..일반약 32품목-외품 13품목 

한편 일반약과 외부 등 OTC를 중심에 두고 있는 동아제약은 최근 3년간 45품목을 허가받았다. 이중 일반약은 32품목, 의약외품 13품목이었다. 일반약은 관절염약 '나프원큐에스'과 '덱스원큐에스'과 같은 특정질환을 겨냥한 제제와 함께 피로회복 등에 사용되는 비타민제제가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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