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중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공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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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중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공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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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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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전망 선언문 발표 

한국의 한의사들과 대만의 중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선언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타이페이 중의사공회 등과 공동으로 '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전망 선언(The Vision Declaration)'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2003년 한의약육성법을, 대만은 2019년 중의약발전법을 통해 각각 전통의약 발전을 위한 법적 근간을 마련했으며 많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면서 "특히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서 양국의 전통의학은 국가의 의료위기를 안정시키고, 수많은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2017년, ‘중의사는 X-ray, 혈액 채취 및 소변·대변검사 등을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결정을 얻어냈고, 대한민국은 2022년, ‘한의사는 초음파기기를 활용하여 환자의 병세를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현대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변과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측은 ▲대한민국의 한의사와 대만의 중의사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해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 ▲양국 전통 의학의 상호 실증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배움과 발전을 도모한다 ▲양국 국민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한다는 3가지 사항의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번 선언문 발표가 양국 간 전통의학 교류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아가 현대 진단기기 사용 확대로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쟌용쟈오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이사장 역시 “오늘 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한의약과 중의약이 양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건강증진에도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 2007년 전통의학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민간차원에서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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