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얀센·MSD, 연이어 비알콜성지방간염 개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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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얀센·MSD, 연이어 비알콜성지방간염 개발 철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3.03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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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도 MK-3655 개발중단 후 엔지엠바이오에 반환키로

인터셉트, 마드리갈 등 다크호스 주자들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후보약물들이 속속 규제당국의 승인 출발 라인에 등장하는 가운데 빅파마들은 줄이어 기권하는 모습이다.

3일 뉴스더보이스가 글로벌제약사의 실적보고를 분석한 결과 2월 들어서 릴리, 얀센, MSD 등 빅파마 3개사가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경쟁에서 연이어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릴리
출처: 릴리

가장 먼저 릴리는 지난달초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1상임상 단계의 'LY3522348'의 개발 중단소식을 전한 바 있다.(표  붉은 박스 참조)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케토헥소키나제(KHK) 억제제로 먼저 21년 개발 중단했던  LY3478045에 이어 비알콜성지방간염 후보약물로는 두번째 드랍이다.

그러나 릴리가 비알콜성 지방간염 개발경쟁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다. 

특정유전자형을 갖은 환자대상의 후보약물 'LY3849891'의 개발은 이어간다. 다만 1상(NCT05395481) 임상이 22년 6월 시작해 24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개발일정은 지연될 전망이다. 또한 2형 당뇨병치료제 문자로(티르제파티드)관련 비만치료 이외 비알콜성지방간염 관련 2상(NCT04166773) 임상(24년 완료)이 진행중이다.

이어 얀센의 개발중단 소식은 원개발사인 애로우헤드로 부터 2월 중순 흘러나왔다. 애로헤드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잠재적 치료제로 개발중인 1상개발 단계 ARO-PNPLA3(이전 JNJ-75220795) 후보에 대한 전체 권리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얀센과 애로우헤드가 2018년부터 협업해오던 RNAi 후보약물로 현재 릴리가 개발을 이어오는 LY3849891와 동일하게 PNPLA3(파타틴 유사 포스포리파제 도메인 함유 단백질/patatin-like phospholipase domain containing 3)이 표적이다.

뒤를 이어 MSD 역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레이스에서 철수했다.  원개발사인 엔지엠 바이오는 지난달 28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K-3655(NGM313) 2b상의 임상이 조기 중단되고 협업이 종료됐다고 보고했다.

MK-3655은 비알콜성 지방간염과 2형 당뇨병 등을 적응증으로 가능성을 모색해오던 단클론 항체다.

2월 한달 동안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약물 개발 경쟁이서 릴리, 얀센(존슨앤드 존슨), MSD 등 3개 글로벌제약사가 일부 품목의 개발철수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앞서 화이자와 BMS가 21년 각각 PF-06835919와 페그벨퍼민(BMS-986036) 개발을 중단한 바 있으며 대부분의 빅파마 플레이어들이 사실상 개발을 포기했다.

빅파마의 남은 주자들은 1상 개발단계의 암젠 (AMG 609), 아스트라제네카(AZD2693) 정도다.

반면 중소제약 주자들은 속속 상용화에 근접한 소식들을 전해오고 있다. 가장 규제승인에 근접한 약물은 인터셉트사의 오칼리바(Ocaliva)다. FDA 승인신청 관련 2020년 첫 도전에 실패했고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 1월 19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으로 인한 간경화 전 간섬유증을 적응증 FDA 가속승인 신청이 수락됐으며 승인목표예정일은 6월 22일로 잡혔다. 자문위 개최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오칼리바는 2016년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가속승인된 약물이다.

이어 마드리갈이 지난해 연말 '레스메티롬(resmetirom)의 긍정적인 3상 임상결과를 전하며 규제도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 FDA에 가속승인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실적보고시 슬쩍 올해 상반기로 추진일정을 바꿨다.

아케로 역시 간섬유화증 개선 효과를 제시한 2b상 결과 공유하며 순조로운 개발과정을 공유했다. 다만 규제 승인 신청 출발선까지는 거리가 있다. 추가 2상을 진행중이다.

국내의 경우 한미약품이 2상(NCT04505436) 임상단계의  HM15211를 통해 뒤를 쫒고 있다. 20년 임상을 시작해 25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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