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벤조디아제핀 역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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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벤조디아제핀 역전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2.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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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벤조디아제핀 중독 '플루마제닐 주사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서른 한번째로 신경안정제로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의 중추진정작용 역전에 사용되는 '플루마제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은 대표적인 신경안정제로 투여후 중추신경을 억제해 평안함과 이완을 가져오게 되지만 장기간 쓰이면 중독 현상이 나타난다. 정신적-신체적 의존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벤조디아제핀은 진정작용과 항불안작용, 수면작용, 근육이완과 기억상실 등이 발현돼 불안안화나 불면증, 발작, 경련, 알콜 중독, 마취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같은 벤조디아제핀을 마취나 중환자 치료시 투여할 경우 이를 역전시키는 약물이 있다. 환자를 마취시킨 후 마취를 풀기위한 제제이다. 벤조디아제핀 중독에 사용하는 플루마제닐 주사제가 바로 그 것. 벤조디아제핀 수용체의 가바의 기능을 항진에 대한 길항제로 중추 진정작용을 역전시킨다.

실제 건강검진 등 수면내시경을 위한 투여한 벤조디아제핀을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플루마제닐을 쓰며 치과치료에서 소아 진정 등에 자주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의 역전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플루마제닐제제를 허가받아 국내 제약사는 종근당과 동국, 부광, 하나, 명문, 대한뉴팜 등 6개사이며 7품목이 허가목록에 올랐다.

▶아넥세이트주0.5밀리그램은 지난 1992년 종근당이 허가를 받은 플루마제닐제제로 프랑스 Cenexi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 약물은 입원환자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유도 도는 유지되는 전신마취의 종료와 입원 및 외래환자의 단시간 진단 및 치료시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 의한 진정작용의 역전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중환자치료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확진 및 해독, 원인불명으로 의시불명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다른 약물 또는 뇌손상에 의한 것인지의 감별을 위한 진단수단에 쓰인다. 또 약물과량 투여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중추작용에 대한 특정 역전에도 사용된다.

수입실적을 보면 2017년 1,051,332달러를, 2018년 1,572,349, 2019년 717,175달러, 2020년 1,065,257달러, 2021년 718,661달러를 국내에 공급했다.

▶루제닐주사는 동국제약이 지난 2014년 전문약으로 허가한 플루마제닐제제이다.

마취과 전문의 또는 경험이 많은 의사가 정맥주사하며 5%포도당주사액, 유당첨가링겔액 또는 생리식염주사액에 희석해 점적정맥주입할 수 있다. 다른 인공소생처치와 동시에 사용될 수도 있다.

이 약 및 벤조디아제핀 제제에 과민증 환자나 삼(사)환계 항우울제의 중증 중독에 의한 자율신경성(항콜린성), 운동이상 또는 심혈관계 증상(부정맥, 심혈관 폐쇄등), 저체온증, 허탈감이 있는 환자,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벤조디아제핀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 수술 후 아편의 지속적인 호흡억제효과가 있는 경우 및 이미 의식이 명료한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 2017년 4억9650만원을, 2018년 3억5942만원, 2019년 4억1863만원, 2020년 4억4368만원, 2021년 4억1534만원을 생산해 환자치료제 사용됐다.

▶플루닐주사는 부광약품이 지난 2002년 허가받은 플루마제닐제제이다.

이 성분제제는 일반적으로 장기간 벤조디아제핀 치료를 받은 간질환자나 수술 전 또는 진정되기 전의 불안의 정도가 높은 한자, 관동맥질환이 있는 환자, 고혈압 환자, 고령자, 간기능장애 환자, 심근경색증-부정맥 환자 등은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의 경우 안면창백, 혈압저하, 호흡곤란, 구역이나 때때로 혈아방승, 드물께 빈맥, 서맥이, 드물게 인두이화감, 경련, 때때로 두통이나 흥분, 어지러움, 환각, 불안감, 떨림, 드물게 백혈구 감소, 홍조 등이 보고됐다.

플루닐주사의 생산실적은 2017년 52억원서 2018년 70억원, 2019년 79억원까지 치솟았으나 2020년 54억원, 2021년 46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명문제약의 명문플루마제닐주는 지난 2011년 허가됐고 2019년과 2020년 17억원을 넘는 생산액을 보인 이후 2021년 13억원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대한뉴팜의 뉴제닐주는 2015년 허가됐으며 2019년 2억4610만원, 2020년 2억3236만원, 2021년 4억7557만원이 공급됐다.

하나제약은 루마세이트주를 2017년에, 올해 1월13일 루마세이트프리필드주를 허가받아 품목확대에 나섰다. 루마세이트주는 2017년 1억4476만원, 2019년 3억4978만원, 2020년 4억4811만원, 2021년 7억9442만원으로 잠차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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