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도 아니고"...전라도 약·경상도 약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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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도 아니고"...전라도 약·경상도 약 수두룩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1.27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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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성분 125품목 중 20%이상 17개 시도 중 절반 이하 지역서 유통

전문의약품 제네릭 품목의 상당수가 특정 시도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더보이스는 유비스트의 협조를 얻어 제네릭 경쟁이 치열한 특정 성분의 지역별 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125품목중 20%가 넘는 28품목이 전국 17개 시도지역의 절반에 못미치는 8개 지역 이하에서만 유통됐다.

말 그대로 20% 정도의 제네릭은 서울-경기지역, 전라지역, 경상지역 등 특정지역에서는 처방조제가 이뤄지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예 유통이 되지 않는 품목이다.

27품목의 급여등재 시점은 최초급여 용량기준 모두 2019년 이전 즉 3~10년이 지난 품목들로 출시초기 지역별 유통확산 따른 변수는 없었다.

1개 특정시도에서만 처방조제가 발생한 품목은 2품목, 2~3지역 7품목, 4~5지역 9품목, 6~7지역 7품목, 8개지역 3품목 등이다.

원외처방조제액은 최저 수십만원대에서 최대 15억원대로 제법 규모한 큰 품목도 포함됐다. 주로 중소제약사 제품이나 원외처방조제액 기준 100대 제약사의 제품도 일부 포함됐다.

지역별로 서울지역은 125품목중 111품목에서 원외처방 조제액이 발생했다. 해당성분의 10% 정도되는 13품목은 서울지역에서 유통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경기도는 125품목중 117품목이 유통됐다. 서울보다 6품목이 더 많이 유통됐다. 세부적으로 110품목만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함께 처방조제되고 있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48품목, 울산광역시는 69품목, 제주특자치도는 87품목 등으로 원외처방조제액 발생 품목수가 낮았다.

세종시는 절반이하의 품목만 처방조제액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로 서울에서 조제받은 환자의 경우 이사를 가거나 출퇴근 하는 환자라면 세종시에서는 동일약 조제받은 확률이 뚝 떨어진다.

지역별 처방조제액 발생 제네릭 품목 수는 다음과 같다.

자료출처: 유비스트 분석: 뉴스더보이스
자료출처: 유비스트 분석: 뉴스더보이스

그래프를 해석하면 전국적으로 고르게 유통되는 품목의 수는 동일성분 125품목 중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에 그친다는 이야기다.

지나치게 많은 제네릭 품목간의 경쟁이나 품목도매의 문제 등 해묵은 레파토리에 약간의 변주를 통해 다른 방향으로 관점을 옮겨봤다. 중소제약사의 생존권에 대한 부문도 고려돼야 하겠지만 의약품 공급의 효용성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하면 어색한 모습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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