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뒤늦게 상륙한 CCB계열 고혈압치료제들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상한금액으로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 약제목록에 등재된다.

일부 제품은 허가 때와 달리 품명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CB계열인 아젤니디핀 성분의 고혈압치료제 10개 품목이 2월1일부로 신규 등재된다. 

제품명은 인트로바이오파마 아젤블럭정, 메디카코리아 아젤핀정, 휴텍스제약 아젤디핀정, 한국파마 아제리아정, 휴온스 아제로핀정 등이다. 상한금액은 8mg 210원, 16mg 364원으로 모두 동일가다.

허가 때와 비교하면 일부 변동된 내용도 있다. 먼저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인트로아젤니디핀정이 아젤블럭정으로 품명이 변경됐다. 또 팜젠사이언스의 젤라디핀정은 한국파마로 양도양수됐고 품명도 아제리아정으로 바뀌었다.

이들 제품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6월 사이에 식약처 허가를 받아 2022년 6월 보험등재 신청이 이뤄졌다. 이어 약가협상생략 트랙으로 2022년 8월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마쳤고, 건보공단과는 같은 해 11월 협상이 마무리됐다.

복지부는 "임상적 유용성과 급여기준 등을 고려해 8mg 210원, 16mg 364원으로 합의됐다.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90% 이하 가격이다. 대체약제가 있어서 건강보험 재정중립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대체약제 가중평균가는 8mg 277원, 16mg 405원이었다. 

최은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