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이 개발중이던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예방을 위해 2가지 백신을 순차 투약하는 예방요법에 대한 개발을 중단한다.
2상까지 다양한 이종백신 접종방식을 통해 HIV 예방효과를 살폈으며 이번 3상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4개의 모자이크 항원을 포함한 Ad26.Mos4.HIV 4가 백신과 항원보조제(Clade C)를 포함한 Mosaic gp140 HIV 2가백신을 2차례씩 1년간 순차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얀센은 18일 2가지 백신을 활용 HIV 예방효과를 살핀 MOSAICO 3상( NCT03964415)에 대해 독립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위약 대비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정함에 따라 임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3상은 3,900명의 시스젠더와 트렌스젠더 등이 포함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첫회 및 3개월차에 4가백신을, 6개월과 12개월차에 2가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2년 10월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7~30개월까지 HIV 감염비율을 위약과 비교평가 효과를 살필 계획이었으나 짧은 관찰기간 만에 위약대비 예방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결정돼 임상이 중단됐다.
이전 2상에서도 4가백신, 항원보조제, 2가백신의 순차 투약을 통해 예방효과를 살폈으나 부족한 효과를 보였다.
미국을 포함 HIV 위험을 낮추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에 항원보조제와 2가백신 별도 접종보다 결합한 경우 효과가 높다는 분석에 따라 개선된 접종 방식으로 도전한 3상도 결과적으로 실패하게 됐다.
앞서 접종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21년 완료한 2상 임보도코 임상에서도 추정 백신효능은 25.2%로 위약군에 비해 백신접종군의 예방효과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안센은 "실망스러운 결과이나 이번 임상 데이터가 효과적인 백신개발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