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의사 집단행동 예고에 '시민함성단'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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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의사 집단행동 예고에 '시민함성단'으로 맞불
  • 이광열 기자
  • 승인 2018.05.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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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참가자 모집..."가입자 목소리 하나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가 '일천 의권투쟁단'을 모집해 대규모 장외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시민들을 모아 맞불을 놓기로 해 주목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9일부터 "우리 스스로 건강권을 지키는 시민함성단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SNS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 단체는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제도다. 여전히 고치고 바꿔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 제도는 분명히 우리가 지켜서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도 그리 다르지 않지만 가장 함께 해야 할 집단이 그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들이다. 바로 병원, 제약회사, 의사와 약사같은 직역 전문가들"이라고 지목했다.

이 단체는 "특히 우리나라는 의사 집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이윤창출에 대한 요구가 훨씬 더 강하다. 최근에는 비정상적인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의협회장으로 당선돼 더 강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최대집 의협회장의 이름으로 소위 '일천 의권투쟁단'을 모집해 본격적으로 문재인 케어에 저항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단체는 "이런 공급자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거의 전무한 편이다. 이런 가입자의 요구를 대변해야 할 곳이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이지만 공단조차도 공급자의 저항에 대응하기에는 힘이 약해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건강보험가입자의 목소리를 담고자 '건강권을 지키는 시민 함성단'을 모집해 공급자들의 행동에 상응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시민함성단에 가입해 같은 마음과 같은 목소리로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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