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서 '조프란정' 복용 후 섬망 등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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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서 '조프란정' 복용 후 섬망 등 나타나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1.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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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췌장암 환자에 삼중 항구토 예방요법으로 투여 이상반응

삼성서울병원에서 췌장암을 치료중인 60대 여성환자가 항구토 예방요법을 실시 후 섬망 증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원내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해당 환자는 췌장암(pancreatic cancer) 췌장암의 항암화학요법인 폴피리녹스 요법으로 치료 중에 삼중 항구토 예방요법을 함께 시행했지만 지속적인 오심과 구토를 호소해 항구토제 온단세트론염산염수화물제제인 한국노바티스의 '조프란정8밀리그램'을 투여했다. 

이후 증상은 호전됐고 특이사항 없이 항암치료를 종료해 퇴원했으나 이틀후 식욕부진, 전신 쇠약이 매우 심해지며 섬망, 난폭 증세와 함께 거동이 어려워져 다시 응급실 통해 재내원했다. 

이어 응급실서 식욕부진으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에 대해 수액치료를 진행했으나 섬망증상에 대해 본원의 가용병상 부족으로 입원이 불가능해 퇴실 후 타원에서 수액치료를 유지하고 향후 해당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설명했다. 

환자는 온단세트론염산염수화물제제를 재복용하지 않았으며 섬망의 재발에 대해서도 보고되지 않았고 전신쇠약, 식욕부진 증상 또한 회복돼 항암치료를 지속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보고된 의심약물 온단세트론염산염수화물은 구역, 구토의 예방-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허가사항에 때때로 두중감, 졸음 등의 정신신경계 이상반응과 전신권태감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문헌 micromedex에서도 불안 등의 발생가능성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환자는 이전에 특이 정신신경계 증상이 없었으나 의심약물만 추가 복용 후 해당 증상이 발생했다"며 "이외의 약물들은 이전에도 지속 복용하던 것으로 다른 의약품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의심약물 중단 후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부연하고 인과성을 '상당히 관련 있음, 가능성 높음(Probable)'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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