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의료인상에 이정옥-이효민 등 10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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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의료인상에 이정옥-이효민 등 10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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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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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등 선정
이정옥 수상자.
이정옥 수상자.

대우재단(이사장 김선협)이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김우중 의료인상은 이정옥 반월도보건진료소장과 이효민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시작된 대우재단의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고자 2021년에 제정됐다. 김우중 의료인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임채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쳐온 한국의 슈바이쳐와 나이팅게일을 선정해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특별상, 공로상을 수여한다.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정옥 간호사는 공중보건 장학제도를 통해 1989년에 진도군 대마도보건진료소에 첫 부임했고, 이후 33년간 의사가 없는 8개 보건진료소 최일선을 지켜왔다.

이정옥 반월도보건진료소장은 울주군을 거친 후로는 1992년부터 줄곧 신안군 섬마을 보건진료소장을 역임해 왔다. 이정옥 소장은 발품을 팔아 마을 지도를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주기적으로 방문했으며, 주민들이 편하게 보건진료소를 드나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일상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해왔다.

일상 속 보건활동을 이어온 이정옥 소장은 특히 찜질방 사업에 주목했다. 찜질방 사업은 신안군수의 제안으로 주민들이 일한 뒤 땀을 빼는 기능으로 시작됐지만, 이 소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을 어른들이 겨울에 보일러를 잘 틀지 않고 머리도 잘 감지 않는 점에 착안해 찜질방을 보건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해왔다. 그 결과 노인들이 보건진료소에 문의하고 이용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함께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효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2012년부터 10년간 분쟁 지역 등 해외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 환자의 생명을 살려왔다.

이효민 수상자.
이효민 수상자.

 

2012년, 이효민 전문의는 대학병원을 나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서 나이지리아 자훈을 향했다. 그곳에서 이효민 전문의는 조혼과 관리되지 않는 반복된 출산으로 고통받는 산모들을 수술하며 저소득국 여성의 삶과 의사 직업의 보람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후 이효민 전문의는 10년간 14차례 팔레스타인, 남수단, 파키스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인도적 위기 국가를 찾아 분만에서 외상 환자까지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다양한 응급 상황들을 겪으면서 이효민 전문의는 국경없는의사회 안에서는 물론 해외 응급의료 부문에서 독보적인 한국 의료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의료봉사상은 1996년부터 광주소년원에 의료 지원을 펼쳐온 김해송 김해송이비인후과 원장, 1993년부터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1998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치료를 진행한 송파구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에 각각 수여됐다.

공로상은 이상재 전 완도대우병원장에게 수여되었다. 이상재 의사는 완도대우병원 운영 전후에도 성바오로복지병원 등에서 어린이 심장수술, 소년원 청소년 선도 등 인술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김선협 대우재단 이사장은 “김우중 설립자는 도서·오지 의료사업이 무의촌 의료사업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종합병원 과장급 의료진을 파견해 24시간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용 헬리콥터를 내어주는 등 적극적인 진료를 독려했다”며 “설립자의 정신과 공명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는 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인들을 격려하는 별도의 특별상을 제정했다.

특별상 수상자는 워크스루를 개발해 코로나19 대응 국가보건정책을 발전시킨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의사),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일반 환자와 이동 동선을 분리 설계한 연정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관리부 팀장(간호사), 충청권역에 소아환자 코로나19 거점병원의 기틀을 마련한 꿈크는 아이병원(병원), 거제도 최초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환자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 이태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의사)이 선정되었다.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 기일인 12월 9일, 연세대학교 대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에게는 각 3,000만원, 의료봉사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1978년에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금 50억원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은 출연자의 뜻에 따라 의료시설이 없었던 무주, 신안, 진도, 완도 등 도서·오지에 대우병의원을 설립해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등 총 450만여 건의 진료를 진행했다. 국가 보건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대우재단은 2000년대초 국내 의료사업을 종료하고, 현재는 저소득국 중심으로 해외 의료봉사 및 보건의료인 육성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대우재단은 대우학술총서, 아트선재센터, 대우꿈동산, 행복나눔섬지역센터, GYBM 등사업을 40여 년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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