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대신 '줄기세포이식' 다발성경화증 1차치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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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대신 '줄기세포이식' 다발성경화증 1차치료 모색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12.0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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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개 약품과  헤드투헤드 비교임상.... 18년 완료 MIST 연구 기반

약물 치료를 대신 줄기세포이식을 다발성경화증 1차요법으로 활용가능성을 살피는 비교임상이 개시됐다.

영국 셰필드 교육병원을 중심으로 영국내 19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4가지 치료약물과 자가조혈줄기세포이식술(AHSCT: autologous ha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의 치료효과를 직접비교하는 대규모 임상이다.

비교임상 대상약물은  알렘투주맙(상품명 렘트라다주/사노피), 아크렐리주맙(오크레부스 /로슈), 오파투무맙(케심타/노바티스), 크라드리빈(마벤클라드/머크) 등이다.

198명의 참가자에게 줄기세포이식 또는 4가지 약물중 하나를 투약하는 무작위 임상으로 2년간 치료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셰필드, 킹스칼리지, 임페리얼, UCL, 노팅엄 등 9개 대학병원에 13명의 환자가 모집됐으며 캠브리지 등도 환자모집 준비를 마쳤다.

임상연구는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Research, NIHR)와 의약연구회(Medical Research Council, MRC)의 공동 후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 진행중인 연구로 약물 대신해 줄기세포이식의 표준치료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임상은 지난 2018년 완료된 MIST 후속임상의 성격을 갖는다. 세계최초로 줄기세포 이식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장애를 역전시킬 수 있음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110명(줄기세포 55명/약물투약 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확장 된 장애상태척도(EDSS)기준 줄기세포이식군의 경우 3.5점에서 2.4점으로 개선됐다. 약물치료군의 경우 질환의 진행을 억제했으나 점수는 3.9점으로 치료 전후가 동일했다.

재발환자수(줄기세포군 1명/약물군 39명)도 적었으며 21년까지 진행한 추적조사에서 치료실패율은 줄기세포군에서 크게 낮았다. 또 약물치료환자군이 줄기세포이식을 받은 경우 장애정도의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해당임상은 2회 이상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재발완화형(relapsing-remitting) 다발성 경화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임상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일차, 이차진행형 환자까지 포함시켜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환자모집이 지연된 이후 지난 9월 시작됐다.

자료참조:  https://sites.google.com/sheffield.ac.uk/starms/hom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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