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암환자, 지역사회 치료와 암전문의 양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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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암환자, 지역사회 치료와 암전문의 양성 필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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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혈액종양학회, 전문의 지원 정책·권역별 소아청소년암센터 설립 요구

소아청소년의 혈액암종을 다루는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가 정부가 추진하는 '소아총소년암 진료체계 모형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에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이와함께 소아청소년암의 다학제 협조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중심의 치료와 돌봄이 가능하게 권역별 거점 소아청소년암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피과로 전문의 인력이 갈수록 감소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을 위한 당장의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25일 '효율적인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의 제안'이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학회는 먼저 복지부가 '공공어린이병원 적자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그러나 소아청소년 내·외과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어린이병원 사업'은 소아암 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미흡한 점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어린이병원 적자보전사업의 참여 대상 병원들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암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전국 어디서나, 최소한 권역별로는 받을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역별 거점 소아청소년암 센터에 각각 100억 여원의 운영비를 제공하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해도 유능한 소아청소년암 전문의를 양성하려면 빨라도 5년이 있어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암 전문의를 지망하는 젊은 의사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암분야가 고난이도, 고강도, 고위험 직업군으로, 소아청소년과에서도 젊은 의료진들이 기피하는 소위 3-D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업무강도와 중증도를 고려한 정당한 보상체계와 의료분쟁 발생 시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한 보호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소아암 전문의 인력양성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필수중증의료분야 중 소아청소년암과 같이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향후 전문의 중심의 진료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위하여 입원전담의, 당직 전문의 제도의 활성화와 이를 뒷받침할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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